미국의 화성탐사선이 26일 화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찾으러 떠났습니다. 화성까지 8개월 동안 비행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인류 최대 규모의 화성 탐사선 발사 소식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은 어제  플로리다 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화성 무인탐사선 ‘큐리어시티’호를 실은 아틀라스 V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이 화성 탐사선은 8개월 동안 5억6천6백만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비행해 화성에 도착하게 됩니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는 1만3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로켓 발사 순간을 함께 했으며, 전 세계에서 훨씬 많은 이들이 텔레비전과 인터넷을 통해 역사적인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화성 무인탐사선 발사는 8년 만입니다. 과학자들은 ‘큐리어시티’로 불리는 로봇차량이 과거보다 정교한 탐사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큐리어시티’호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정도 크기의 6륜 차량으로 무게가 1t 가량 되며 암석과 토양 등을 채취할 수 있는 2미터 길이의 로봇 팔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또 수집한 물질을 본체 안에 있는 10개 기구를 통해 분석할 수도 있습니다.

‘큐리어시티’호는 화성 표면 물질을 채취하는 기능 외에도 레이저를 이용해 바위를 뚫거나 쪼깬 뒤 그 안의 입자를 수집할 수 있으며 이어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영상 자료를 지구로 전송할 수도 있습니다.

이 로봇차량은 이밖에도 화성의 기온과 습도, 대기상태, 복사열 등의 정보를 매일 과학자들에게 알려주게 됩니다.

미국 우주항공국은 장기적으로 화성에 우주인을 보낼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번 탐사활동은 그 사전 준비작업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많은 과학자들은 첨단 장치를 갖춘 이번 무인 화성탐사선이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비슷한 조건을 갖춘 화성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려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미 연방정부의 재정위기로 향후 미국의 우주계획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이번 화성탐사 활동에는 25억 달러가 투입됐습니다.

이번 계획을 지지하는 이들은 화성탐사선을 띄우는데 들어간 정부예산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미 의회 의원들은 우주계획 비용을 미국인들의 복지에 돌릴 수 있다면 이 예산을 축소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미 항공우주국은 화성탐사선이 예정대로 내년 8월 초 목적지에 잘 도착해 화성 표면에서 복잡한 임무를 이상없이 수행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로봇 차량을 무사히 내려 모든 장치를 작동시킨 뒤 화성의 토양에 대한 모든 귀중한 자료를 지구로 전송하는 과정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번 탐사의 목적은 화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하기 위해서 입니다. 생명체가 생존하는데는 물과 에너지, 유기탄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미 항공우주국은 현재까지 화성 탐사를 통해 물과 에너지가 존재했던 사실을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큐리어시티’호는 유기탄소의 흔적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큐리어시티’호는 화성의 남반구 부근의 분화구에서 2년 동안 탐사 활동을 벌입니다. 이 로봇차량은 그 표면을 오르면서 암석 조직과 형성 과정 등의 정보를 제공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