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서 전투가 계속 가열되는 가운데, 국제적십자 위원회는 리비아 전역에서 인도적 지원활동을 펼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국제적십자 위원회, ICRC의 제이콥 켈렌버거 총재는 리비아 폭력사태는 이미 내전상황으로 변했다고 말했습니다.

켈렌버거 총재는 리비아에서 전투가 치열해지고 있어 사상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 말문이 막힐 정도라며 이미 부상자가 2000명에 달했다는 보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켈렌버거 총재는 이 같은 사상자 수는 확인된 것이 아니지만 아즈다비야와 미스라타에 있는 병원들에 실려오는 사상자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현지 의료진은 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두 지역은 반정부 세력의 거점들로 최근 며칠 동안 리비아 정부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민간인들이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켈렌버거 총재는 지적했 습니다.

또한 이번 폭력사태로 리비아 동부지역 보다는 서부지역 주민들이 더 혹독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켈렌버거 총재는 말했습니다. 그러나 리비아 정부가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 ICRC가 전혀 접근할 수 없어 실제 인도적 상황을 평가할 길이 없다고 켈렌버거 총재는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모든 것이 정상으로 움직이고 있고 병원들도 제 기능을 하고 있어 외부의 인도적 지원이 필요 없다는 말을 듣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국제적십자 위원회는 직접 현 상황을 평가하기 원한다고 켈렌버거 총재는 강조했습니다.

켈렌버거 총재는 또한 리비아인들이 자유를 빼앗기고 있는 상황에도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ICRC는 현재 리비아 동부지역을 통제하고 있는 반정부 무장 세력과 또 정부 당국에 억류당해있는 모든 사람들을 면담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는 겁니다.

동부지역에 구금당해 있거나 자유를 빼앗긴 사람들에 접근하는데 ICRC 가 일단 성공하고 있다는 겁니다. 동부지역  당국으로 부터 일단 접근허가가 떨어지긴 했지만 현재로서는 정부군이 장악한 지역에서는 아무런 지원이나 보호활동을 벌일 수 없다고 켈렌버거 총재는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ICRC 요원들은 60명 내지 80명의 구금자들을 면담했다고 켈렌버거 총재는 말했습니다.

리비아에서 무력충돌이 더욱 가열되고 있어 모든 당사 측이 전쟁규정을 준수하고 어떤 상황에서나 민간인들과 전투원들을 분별하는 게 시급히 중요한 일이 되고 있다고 켈렌버거 총재는 강조했습니다.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리비아 동부, 벵가지에는 현재 대부분 의료진인 26명의 ICRC 요원들이 있다고 켈렌버거 총재는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투가 발발한 지 24시간 후에까지   리비아 서부지역이 인도적 지원을 받을 길을 완전히 차단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켈렌버거 총재는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