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귀순의사를 보인 북한 주민 4명에게 북한에 있는 이들의 가족들이 보낸 편지를 전달하라는 북한 당국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오늘(11일) 대한적십자사 명의로 북측 조선적십자회 앞으로 보낸 전통문에서 남북은 그동안 가족간 편지를 전달한 관례가 없고 북측도 과거 한국측의 요구를 거부했던 점을 들어 거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한국 정부는 그러나 북측이 새로운 관례를 만드는 차원에서 남북 가족간 편지 전달의 원칙에 동의하면 귀순자 4명에게 편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측은 지난 9일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귀순자 4명의 가족들이 귀순자들 앞으로 쓴 편지를 한국측에 전하면서 당사자들에게 전달할 것을 요청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