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법원은 14일,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암살계획을 꾸민 북한 공작원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습니다.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공작원 리동삼 씨는 고 황장엽 씨를 살해하란 지령을 받고, 탈북자로 위장해 입국했다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지난 1997년에 북한을 탈출한 황장엽 전 비서는 탈북자들 가운데 최고위급 인사로, 리 씨가 체포된 후인 지난 해 10월에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북한은 황장엽 전 비서를 가리켜 “반역자이자 인간쓰레기”라고 비난하면서, 암살을 지시했습니다.

리동삼 씨는 황장엽 전 비서 암살 지령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해 8월, 태국 등을 거쳐 한국에 위장 입국했으나, 조사과정에서 암살 계획이 드러나 기소됐습니다.

한국 법원은 지난 해 7월에 황장엽 전 비서 암살 지령을 받고 위장 입국한 또 다른 북한 공작원 2명에 대해서도 징역 10년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