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합니다. 류 장관은 다음 달 2일부터 엿새 일정으로 워싱턴과 뉴욕을 방문해 미국의 정, 관계 인사들을 만나 대북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다음 달 2일부터 7일까지 미국을 방문합니다.

류 장관은 미국 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한반도 정세와 대북정책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한국 통일부 최보선 대변인입니다.

“이번 방미는 통일 문제와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미국 조야의 이해를 높이고, 대북정책에 관한 정치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미국 방문기간 동안 빌 번스 미 국무부 부장관, 조 리버먼 상원 국토안보위원장 등 정부 및 의회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대북정책의 방향 등에 대해서 논의를 할 계획입니다.”

류 장관은 또 미국 외교협회(CFR) 가 주최하는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남북관계 현황과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도 참배할 예정입니다.

오는 5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인도적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나눌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가 마련하는 한인 간담회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국 통일부 장관의 미국 방문은 남북관계와 북 핵 문제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을 위해 지난 2005년 12월 당시 정동영 장관이 방문한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측은 지난 10월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방한 당시 류 장관 초청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외교가에선 두 차례에 걸친 고위급 대화를 통해 미국과 북한이 6자회담 재개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가운데 류 장관의 방미를 계기로 대북정책에 대한 긴밀한 정책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 “류 장관이 ‘통일 준비는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의 협력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만큼 이번 방미도 주변국과의 협력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류 장관은 미국 방문 이후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