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월 서해상으로 표류해 들어와 한국에 망명한 북한 주민 4 명의 송환 문제를 협의할 적십자 실무접촉을 또 다시 한국 정부에 요구했지만 한국 측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한국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오늘(22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오늘 오전 북측 조선적십자회가 대한적십자사 앞으로 망명자 4명의 대면 확인과 송환 문제를 협의할 적십자 실무접촉을 하자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천 대변인은 “북측이 주장하는 대면 방식은 적절하지 않으며 인도주의와 자유 의사에 따라 망명한 4 명의 송환 문제를 협의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었다”며 북측 제의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한편 망명자 4명과 함께 표류해 한국에 들어왔다가 북한에 송환된 북한 주민들은 어제(21일) 평양 인민문화궁전 기자회견에서 자신들은 납치됐던 것이라며 한국 측이 망명 공작도 펼쳤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