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한에서 휴대전화 서비스 사업을벌이며 3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유치한 이집트 업체 오라스콤의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을 어제 (23일) 접견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통신 등 여러 분야에서 투자가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때 김 위원장이 사위리스 회장을 만나 담화를 한 뒤 선물을 받고 만찬도 마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김 위원장의 매제면서 북한의 외자 유치 전담창구인 합영투자위원회를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 배석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이와 관련해 “외국의 투자사절단이나 대외교류와 관련된 대표단을 만난 사례들은 간혹 보도됐지만 현대그룹 회장단 일행 이외에 외국 기업인 접견 사실을 북측이 보도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조명철 박사는 국제제재 속에도 자신들이 건재하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했습니다.

“미국이나 한국의 행위 속에서도 북한을 지지하고 지원하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는 것을 과시하는 것이죠.”

전문가들 사이에선 또 외국기업들의 투자를 끌어 들이기 위한 이벤트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