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오늘 (29일) 미국과 한국의 전직 고위 관리들이 모여 동북아시아 평화 문제를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한반도와 주변국의 평화를 위해서는 북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이 정권교체를 앞둔 상황에서 여러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 한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29일 중앙일보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가 공동 주최한 연례포럼에서 이같이 내다봤습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이 말한 ‘한국이 원하는 방향’은 정권교체로 인한 북한 내부의 혼란과 급속한 변화로 정권 붕괴가 올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또 한국이 북한 문제를 단기적인 한반도 내부의 문제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좀더 장기적인 안목에서 동북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이루는 문제로 접근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이 북한의 핵 보유를 달가워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안정을 위해 인정해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임스 존스 미국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누군가 하나를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며 그럴 필요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양자택일을 하려 하지 말고 미국과 중국 모두 다 활용하는 다자외교를 하라고 한국 측에 조언했습니다.

김태영 전 국방장관은 앞으로 북한의 위협이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미국과 한국 지도자들 간의 협력과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 측에서 존 함르 CSIS 소장과 제임스 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 측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김태영 전 국방장관, 한승주 전 외교통상부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