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이란의 미사일 개발 기술 향상과 핵무기 계획을 지원하는 것으로 믿어지는 중국 회사들과 은행 명단을 중국 정부에 제시했다고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일부 중국회사들이 이란의 미사일 개발과 핵무기 계획과 관련 유엔 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혐의를 두고 있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미국의 한 관리는 미국 국무부의  비확산 및 군축담당  로버트 아인혼 특별 보좌관이 지난 9월에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중국 업체들의 명단을 중국 관리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미국 정보 기관들은 중국 업체들과 은행들이 이란에 대해 금지돼 있는  주로 미사일 개발 계획 관련기술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문은 또 이름을 밝히지 않은 다른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 업체들이 우라늄 농축에 사용되는 보다 개선된 원심분리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물질들을 이란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라늄 농축은 핵무기 개발의 한 과정입니다.

한편 미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일본 유전개발 업체, 인펙스 사의 이란 유전사업 철수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인펙스 사의 사업철수 결정은 이란에 대한 제재에 정부들뿐 아니라 민간분야에서도 강력한 연대가 이루어 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에 대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고 자체 핵개발 계획 문제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강력하고 단합된 신호를 정부들과 민간 분야가 함께 보내고 있다는 겁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일본 인펙스사의 결정은 이란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제재 결의 1929호와 일본 정부의 대 이란 제재조치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 장관은 지난 달 유엔 안보리 대이란 제재결의 등이 국제 사회의 핵확산 방지노력을 크게 강화하고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방지하기 위한 중대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9월 30일 유럽 회사들인 ENI, 스테이트 오일, 로열 덧치 쉘, 토탈 사 등 4대 석유업체들이 이란 석유 사업에서 철수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주요 유럽 석유회사들의 이란사업 철수는 제재조치들이 이란에 대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미국 정부는 이란의 핵개발 계획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압력과 대화라는 양면 전략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도오쿄 소재 템플 대학교 부설 아시아 문제 연구소의 로버트 듀아리치 소장은 일본 인펙스 사의 이란사업 철수 결정은 뜻밖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정부로선 이란 문제에 관한 한 미국의 요청을 따를 수 밖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듀아리치 소장은 일본이 국내 석유공급을 외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일본의 이번 결정은 커다란 양보조치라고 지적합니다.

듀아리치 소장은 특히 인펙스 사는 이란의 핵이나 미사일 기술 개발계획과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