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와 이스라엘 간 접경 지역은 지난 29일 무력 충돌이 일어난 이래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는 이 같은 치명적인 교전을 벌인 이후 휴전 의사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와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접경 지역에서 서로 치열한 보복전을 벌인 뒤 비공식적인 휴전을 맺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충돌은 지난 26일 이슬라믹 지하드가 이스라엘 항구도시 애쉬돗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하면서 촉발됐습니다.

이스라엘은 29일 ‘이슬라믹 지하드’ 시설들에 여러 차례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 남부의 국경 마을들에 20발 이상의 로켓포를 발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대원 9명과 이스라엘 민간인 1명이 각각 사망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양측간 교전은 흔히 일어나고 있지만, 이번에 발생한 인명 피해는 최근 수개월 사이에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는 지난 10월 18일 팔레스타인에 의해 억류 중이던 이스라엘 병사와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477명의 팔레스타인 재소자들을 맞교환 한 이래 한동안 교전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양측간 충돌이 확산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회의에서 팔레스타인 측의 로켓포와 박격포 공격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 누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던, 공격하는 자에게 책임을 묻게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는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대한 공습을 멈춘다면 자신들도 로켓포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단체의 아부 아흐마드 대변인은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아흐마드 씨는 만일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치명적인 공습을 가한다면 이슬라믹 지하드는 같은 강도로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갈등이 고조될 경우 양측 모두 많은 것을 잃게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수많은 사상자를 낼 수도 있는, 보다 우수한 최첨단 화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팔레스타인의 로켓포도 남부 이스라엘 지역을 혼란 속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30일 가자 지구에서 40km 반경 안에 있는 이스라엘의 학교와 대학들은 팔레스타인의 로켓포 공격에 대비해 휴강했습니다. 이 지역의 수 십만 명의 주민들은 외출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비해 경찰 병력의 배치를 줄였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당국이 모든 교전의 배후에 하마스가 있다고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교전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30일 새벽까지 계속되던 교전은 양측이 휴전 의사를 밝힌 뒤 잠잠해졌습니다. 새벽 6시 이스라엘 영토로 3발의 로켓포가 발사된 이후 아직 어떠한 공격도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