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가 북한의 인권과 민주주의 개선을 위해 한국 내 탈북자와 인권 단체들에 대한 지원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율리아 바코빅 아시아 담당 국장은 19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특히 탈북자 단체들이 효율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탈북자 단체들이 조직을 어떻게 운영하며 정책을 세울 것인지, 어떻게 재정을 조달하고 후원금을 모을 것인지 등 비정부기구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교육하겠다는 겁니다.

바코빅 국장은 이를 위해 지난 해 국무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지난 2월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했다며, 이르면 다음 달부터 탈북자 단체들에 대한 교육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IRI는 지난 2005년부터 지도자 교육 등 탈북자들에 대한 훈련 지원 프로그램을 비정규적으로 한국에서 운영해왔지만 사무소를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코빅 국장은 서울 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탈북자 단체들이 북한에 민주주의와 인권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적인 활동을 강화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명한 국제 인권과 민주주의 단체들처럼 탈북자 단체들도 전문성과 국제적 감각을 갖추고 미래 북한의 자유와 민주주의 재건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바코빅 국장은 기본적인 연수 뒤에 북한 내 인권 유린 등 다양한 정보들을 어떻게 구체화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지, 북한인들에게 민주주의와 인권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는지, 정당을 어떻게 설립하는지 등을 교육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코빅 국장은 또 일부 탈북자 단체들의 이해와 공감 부족으로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며, 우선은 소수 단체들과 협력한 뒤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1983년 설립된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는 미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전세계의 민주주의 촉진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로 지난 2008년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존 맥케인 상원의원이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IRI의 연간 예산은 2008년 기준으로8천만 달러에 달하며, 4백 명의 직원이 워싱턴과 전세계 사무소에 근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