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통일준비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를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이른바 통일준비 공론화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교육계와 종교계, 학계, 시민 사회계, 경제계 등 다섯 개 분야로 나눠서 진행 중 인데요. 교육계를 대상으로 한 사업의 책임을 맡은 이인재 서울교대 교수를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문) 이교수님 안녕하세요?

답) 예 안녕하십니까?

문) 네. 먼저 통일준비 공론화 사업이 무엇이고, 또 이 가운데 교육 분야를 맡으셨는데, 어떤 사업들을 하게 되는지 특징적으로 말씀을 해주시죠.

답) 예. 작년 11월 우리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실질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정부가 남북 공동체 기반조성 사업 일환으로 투자하게 된 것이 통일준비 공론화 사업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작년 8월 15일, 8.15경축사에서 대통령께서 통일은 반드시 온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그 날을 대비해서 이제 여러 가지 통일세 등 현실적인 방안을 준비할 때가 되었는데, 사회 각계각층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폭넓게 논의해달라는 주문을 한 이후에, 사회 각계 각층에서 통일 준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이러한 활발한 논의를 잘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서 통일부가 준비한 사업입니다.

그래서 교육계를 포함해서 경제계, 종교계, 학계, 시민사회계 등 다섯 개의 사회 각계각층 분야에서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고, 올바른 통일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서, 궁극적으로는 공동체 조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데 그 기본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이 사업은 관위주의 사업이 아닌 민간인의 자발적이고 밑으로부터의 통일에 대한 공감대의 형성과 확산이라는 데에 그 특징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문) 그렇군요, 특히 교육계 부문을 맡으셨는데요, 학생과 교사들이 대상이 될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사업 계획을 가지고 계시고, 정해진 활동 기간이 있나요?

답) 저희 교육계는 초 중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계의 올바른 통일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 추진하고 있는데, 크게 ‘승승통일 한마음’이라는 프로그램과 ‘통일 용트림 한마당’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승승통일 한마음 프로그램은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토론과, 학생을 대상으로 함께하는 통일 이해하기가 쌍방향 의사 소통의 방식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요. 주로 통일의 의미와 필요성, 또 통일의 비전과 올바른 통일의 방향, 통일 비용과 편의, 북한에 올바른 이해 이와 같은 최근의 통일에 대한 이슈를 중심으로 이와 관련된 탈북 교사의 강연, 통일문제 전문가에 대한 특강, 교사와 학생 상호간에 자유로운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며, 특히 방학 중에는 이 승승통일 한마음 프로그램에서 논의된 열기를 한 데 모아서 체험과 참여 마당으로 통일 용트림 한마당이 제주로부터 7개 권역으로 릴레이 식으로 이루어져서, 교육계의 통일의지와 열기를 확산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은 금년 2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8월말까지 약 6개월 동안 진행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문) 그렇군요, 이 통일 용트림이라는 제목이 재미있는데 학생들의 눈높이를 생각한 그런 제목인가 보군요?

답) 예 그렇습니다.

문) 네 그런데 아까 말씀하시길 이번 계획의 전반적인 목표가 국민들의 여론도 수립하고 어떤 통일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통일 교육을 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시려면 일정한 대북관, 통일관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요. 현지 공론화 작업은 어떤 기준과 관점에서 진행이 되는 겁니까?

답) 네 우리 민족의 숙원사업인 통일은 결국 우리와 북한과의 어떤 공존을 모색하는 과정이고, 또 남북한 우리 국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한 상호간의 존중이고 또 합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에게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와서 우리 남한의 국민들에게 상당히 혼란스러운 대상인 것은 분명합니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같이 끌어안고 살아가야 될 공존의 대상임과 아울러서 또 언제든지 우리 남한의 체제를 위협하고 국민의 행복을 위협하는 그런 주도 세력이 되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통일 문제를 다룰 때 항상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북한체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관건인데요.

저희 공론화 사업에서는 두 가지 관점입니다. 대다수의 북한의 주민들은 우리와 함께 같은 생각과 핏줄을 나눈 동포로써 어려울 때 서로 돕고 또 민족의 상생 공존을 위해서 협력해야 될 대상입니다. 그렇지만 북한의 현재 집권층이라고 볼 수 있는 약 10%의 체제 옹호론자들은, 여전히 북한 주민들을 힘들게 하고, 인권에 대해서 무시하고 있으면서, 끊임없이 남한 체제를 위협하는 세력이기 때문에, 그네들은 언제든지 우리가 이겨낼 수 있는 강력한 안보관이나 힘을 갖추어서, 이겨내야 되는 대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분리해서 우리 교육계의 교사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고요.

특히 중요한 것은 자라나는 미래의 세대들이 갈수록 통일에 대한 무관심과 불신이 있기 때문에, 이런 무관심과 냉소적인 경향을 어떻게 하면 합리적으로 관심으로 돌리고, 또 통일은 꼭 필요한 것이며 또 통일을 이룩했을 때 우리가 얻게 되는 그 이익이 훨씬 크다는 점을 자신 있게 인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문) 조금 전에 한국 학생들의 통일 인식에 대해서 잠깐 말씀하셨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조금 더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실제 앞으로 공론화 작업 교육 부문을 맡으셨고 그런 사업을 준비하시면서 특히 한국의 젊은이들, 학생들이 통일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어떻게 느꼈고, 어떤 문제점들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답) 지금 여러 가지 여론 결과를 보게 되면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인식은 해가 갈수록 부정적인 것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막연히 통일은 이루어야 된다고 하면서도, 통일을 이룩하는 데에 있어서 여러 가지 비용이 필요할 텐데 각자가 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면 별로 통일을 달가워하지 않는 그런 인식이 있고요 또 통일은 나의 문제가 아닌 남의 문제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이 있고, 무엇인가 조금이라도 불편하다고 한다면 굳이 그 통일을 해야 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그런 불신을 생각보다 많이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이러한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불식시키고 통일에 대한 그 확고한 인식과 또 올바른 비전을 형성하는 것의 저희 공론화 사업이 해야 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마지막으로 통일 준비 공론화 사업 전반에 대해서 한 가지 질문만 더 드리겠습니다. 이런 공론화 사업이 준비된 계기가 과거 정부ㅇ,; 통일 교육에 대한 비판적인 문제의식이 있었고, 그런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어떤 문제점들이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할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답) 통일 교육은 정부가 변화함에도 바뀔 수 없는 그 본질적인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문) 네.

답) 그것은 바로 우리 남한의 전 국민들이 북한에 대해서 올바로 이해하고 또 노력을 통해서 통일을 반드시 이룩해야 된다는 것은 변할 수 없습니다. 다만 통일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북한과의 그 융통성 있고 심층성이 있는 대응관계에 따라서 다소 북한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래의 통일 주역이 될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이 통일에 대한 꿈을 꼭 가지고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의지를 키워주는 데에 그 핵심이 있다라고 보고 있고요, 과거의 통일 교육이 주로 좀 지루하고 또 학생을 수동적인 입장에 놓고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설명하는 방식이 되다 보니 학생들이 다소 이 통일 문제에 대해서 무관심하거나 또는 지루한 감을 갖게 된 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제는 이런 신세대의 감각이나 또는 취향에 맞는 통일 교육에 혁신이 필요할 것이고 이러한 점에서 어떤 탈북 교사와 만남의 시간, 또 늘어나는 탈북 청소년들과의 대화의 시간, 그리고 인터넷 세대에 걸맞은 여러 가지 다양한 통일 교육자료를 활용한 이런 방식으로 통일 문제를 친숙하게 접근해 갈 때 우리 미래의 청소년들은 통일 문제를 남의 문제가 아닌 자신의 문제라고 더 잘 생각할 수 있다고 보고 이런 어떤 청소년들의 최근의 감각과 인식에 맞는 통일교육의 방법 혁신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문) 예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답) 예 감사합니다.

문) 네 지금까지 이인재 서울교대 교수였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의 통일준비 공론화 사업에서 교육계를 맡고 있는 이인재 서울교대 교수였습니나. 인터뷰에 김근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