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이 오는 7월 외무장관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인도 뭄바이 시 테러 사건으로 단절됐던 두 나라 관계가 한 걸음 진전하는 중요한 신호로 관측됩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외무장관 회담이 오는 7월 15일에 열립니다. 두 나라 외무장관들의 전화통화 직후 발표된 이번 회담은 그동안 중단됐던 양국의 평화협상 재개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의 S.M. 크리시나 외무장관은 샤 마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의 초청을 받아들였다면서, 7월 회담을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이 인도와 파키스탄 관계를 좀더 가까워지게 하고, 모두가 소망하는 우호관계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는 성과를 거두게 되기 바란다는 것입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외무장관 회담 개최는 지난 2008년 뭄바이 시 테러 사건 직후 파키스탄과의 평화협상을 동결했던 인도가 파키스탄과의 관계를 정상화 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쿠레시 외무장관은 키리시나 인도 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양국 간에 결여돼 있는 신뢰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대화를 가능케 하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쿠레시 장관은 어려운 과제들이 있다는 것과 그런 것들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신뢰 구축을 시작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사실을 인정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신속한 개선 방안이 없다는 것도 인정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두 나라는 진지하게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쿠레시 장관은 7월15일 회담에 이어 자신이 뉴델리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인도의 팔라니아판 치담바람 내무장관이 오는 6월26일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남아시아 역내국가 회의에 참석해 파키스탄 측과 별도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입니다.

인도는 당초 뭄바이 시 테러 주모자들에 대해 파키스탄이 조치를 취해야만 파키스탄과 관계 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러나 두 나라 총리들이 역내 정상회의에 참석한 기회에 별도 회담을 갖고 대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만들기로 합의하면서 관계 해빙의 물꼬가 트였습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파키스탄과의 관계 개선을 바란다고 말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도 인도와 파키스탄 두 나라가 평화 협상에 복귀하도록 촉구해왔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카시미르를 둘러싸고 영토와 종교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인도는 또 파키스탄에 근거를 두고 있는 이슬람 과격 테러분자들이 국경을 넘어 인도에서 테러 공격을 벌이지 못하도록 파키스탄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