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경제 성장률이 2년 전 국제 금융위기 이전의 높은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높은 물가 상승 율이 경제 성장속도를 둔화시키게 되지 않을 까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인도에서는 최근 경제 성장에 관한 반가운 소식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 경제가 금년 1-4분기중에 8.6 % 성장을 나타냈다는 통계 수치가 그 중 하나입니다.

국제 금융위기가 시작된 직후인 2008년에  갑작스레 제동이 걸렸던 인도 경제의 고속 성장이 올 일사분기중에  가장 급속한  성장세를 보인 것입니다. 인도의 년간 경제 성장률은 회계연도가 마감된  3월말 현재 정부의 예상치 보다 높은 7.4 %로 기록됐습니다.

인도 경제의 이 같은 고속성장세는 제조업 분야의 회복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도 소비자들의 주택과 자동차 구매가 늘고 있습니다. 산업계가  장래를 낙관하며 기업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도 연방 상공회의소, FICCI의 안잔 로이 수석 경제 전문가는 국내 소비 증가가  고속성장 회복의 주요인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앞으로 몇 달 안에 금리가 인상되면  성장 속도는 둔화될 수도 있다고 로이 씨는 경고합니다.

유동성 자금을  줄이고 금리를 높여야 한다는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발언들이 제조업 분야를 불안하게 만들고 그렇게 되면 수요가 감소하면서 제조업의 개발과 증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 로이 수석 경제 전문가의 지적입니다.

인도 정부는 서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식품 가격의 대폭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식품가격 문제는 6월부터 9월까지의  장마철 강우량에 크게 좌우된다고 지적합니다. 인도에서는 작년 장마철에 강우량이 적어 식량수확이 감소되면서 식품 가격이 크게 올랐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장마철에는 강우량이 평년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 가운데 식량 수확이 늘어 식품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 일부 국가들의 재정부채 위기도 인도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인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유럽 발 위기가 국제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되면 외국 투자자본의 흐름에 제동이 걸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유럽은 또한 인도의 주요 통상  상대국으로 전체 수출의 20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금년 경제 성장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습니다. 인도의 정책 입안자들은 인도가 12억 인구에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는 가난을 해소하는 데는 높은 경제 성장이 필수적이라고 말합니다.

인도는 세계에서 경제 성장이 가장 빠른 나라들 가운데 하나 이지만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계를 연명하는 인구가 수 억명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