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과 에티오피아 정부는 소말리아 난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기아로 허덕이는 소말리아 난민들 사이에 홍역이 돌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유엔 난민기구 대표인 모시즈 오켈로 씨는 6일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주 에티오피아 동남부의 돌로 아도 난민촌을 방문하고 현지 상황에 충격을 받았다며, 즉각적인 조취가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난민기구 성명에 따르면, 4일 하룻동안 코베 난민촌에서 13명이 홍역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다른 지역에서도 홍역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홍역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별로 위험한 병이 아니지만, 매우 전염성이 높고, 영양부족에 시달리는 사람이 홍역에 걸리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유엔은 6개월에서 15살 사이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3백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구호기구는 또한, 에티오피아 정부와 다른 비정부 기구들과 함께, 오는 9일부터 코베 난민촌의 모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베 난민촌은 가장 홍역이 심각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