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의 미셸 마르텔리가 지난 해 최악의 지진으로 폐허가 된 카리브해 국가 아이티의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마르텔리 대통령은 14일 아이티의 수도 프르토프랭스에 있는 대통령 궁에서 선서를 마쳤습니다.

정전 때문에 취임식은 어둠 속에서 진행됐지만, 이번 취임식은 아이티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적인 정권이양이 이루어진 후에 갖는 취임식이었습니다.

올해 쉰 살의 마르텔리 대통령은 지난 3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돼 르네 프레발 대통령의 뒤를 잇게 됐습니다.

전직 프레발 대통령은 붉은색과 청색의 대통령 휘장을 풀어 마르텔리 대통령에게 씌웠습니다.

취임식에는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으며, 작년 1월 대지진의 피해를 입은 수 천명의 이재민도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