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저소득 계층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미국의 봉사단체가 5월 초 평양에서 집짓기 운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풀러 집짓기 센터는 자금난과 한반도의 긴장 고조 등 때문에 그동안 몇 차례 착공 일정을 미뤄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 조지아 주 아메리커스에 본부를 둔 봉사단체 ‘풀러 집짓기 센터’가 오는 5월 첫째 주에 북한에서 집짓기 공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단체의 돈 모슬리 이사는 38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조지아대학의 박한식 교수가 현재 북한에서 ‘백두산 건축연구소’ 관계자들과 만나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Our request is that 7 of us we be allowed to spend one week in the DPRK building the first of these...

모슬리 이사는 자신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된 미국인 자원봉사단이 일주일 간 평양 순안구역 내 오산리에서 집 한 채를 완공하고 돌아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원봉사단은 50살에서 70살 사이로 과거 세계 각국에서 집짓기 경험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I raised enough for the first ten or twelve houses, then I turned my attention…

모슬리 이사는 오산리 집짓기 운동을 위해 지금까지 15만 달러를 모금했다며, 10~12채의 집을 지을 수 있는 자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발단이 북한에서 실제로 집을 지은 사진을 갖고 돌아오면 자금 모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풀러 센터가 오산리에 짓는 집들은 태양열을 이용한 온수, 난방 체계를 도입할 계획으로 총 50채 건설에 75만 달러가 소요될 예정입니다.

모슬리 이사는 집짓기에 필요한 각종 도구와 자재는 중국에서 들여가며, 특히 스티로폼에 콘크리트와 철근을 채운 단열재를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풀러 센터는 오산리에 주택 50채를 짓기로 하고 지난 2009년 11월 11일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2010년 봄이나 초여름에 자원봉사 인력을 보내 집짓기를 시작하려던 계획이 그동안 계속 미뤄졌습니다.

건설 자금이 확보가 안되고, 미국 정부로부터 자재 반출 허가를 받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난 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착공은 무기한 연기됐었습니다.

한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풀러 센터의 평양 집짓기 운동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풀러 센터는 밝혔습니다.

"President Carter made public statement...

모슬리 이사는 “카터 전 대통령이 지난 10월 풀러 센터의 집짓기 운동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데 이어 이 사업에 큰 열정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운동을 홍보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