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산에서는 오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제4회 세계개발원조총회가 열립니다. 한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총회는 개발원조 분야의 세계 최대ㆍ최고위급 회의인데요.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 하는 나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에서 열리는 부산총회에서는 한국의 개발 경험과 신흥공여국, 민간, 기업 분야의 지원을 아우르는 개발원조의 새로운 전환점이 구축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외교통상부의 조태열 개발협력대사를 도성민 기자가 인터뷰 했습니다.

문) 세계개발원조총회 이제 곧 시작이 됩니다. 무엇을 하는 행사인지 먼저 소개해주십시오.

답) 쉽게 얘기하면은 개발원조분야에서 올림픽 행사 같은 거라고나 할까요? 원래 이름은 원조효과성에 관한 고위급 포럼이라고 돼있는데, OECD에서 주도하고 있는 그런 세계 총회고요, 개발원조 분야에서는 최대규모의 국제회의가 되겠습니다. …

문) 원조 분야의 올림픽, 개발원조 분야의 올림픽이라고 하셨는데요 그래서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시는 것 같습니다. 최대규모죠?

답) 최대 규모고, 역대 총회 중에서 최대규모의 회의가 될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오시고, 주관기관 중에 하나인 OECD 앙피엘 구리야 사무총장이 또 오고, 미국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특별 게스트로 또 참석하시고요, 그 다음에 원조를 받는 개도국 중에서도 르완다의 카가멜 대통령, 에티오피아의 제나위 총리 그 분을 비롯한 정상급 인사들이 10여명 오시고요, 150여 개국의 개발 외교 재무장관들이 참석을 하게 되고 또 국제기구는 60여 개의 국제기구 수장들이 참석을 하고, 또 이번에는 시민사회 거의 400명 가까이 대표들이 오게 되고, 총 한 2500여명 정도 참석하는 최대규모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 3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사흘간입니다. 이번 세계개발원조총회에서 어떤 논의들이 이뤄지고 어떤 일정을 갖게 됩니까?

답) 원조 효과성에서 개발 효과성으로 그 패러다임을 바꾸는 그런 회의가 될 것이고요, …. 그리고 또 하나는 최근 몇 년 동안에 새로운 개발협력 주체들이 많이 생겨나서 예를 들면은 중국, 인도, 브라질 같은 신흥 국가들 그리고 또 시민사회가 직접 원조행렬에 뛰어들기도 하고, 또 민간기업들이 또 자체적인 자선사업 플러스 이윤추구까지 해가면서 개발원조사업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런 다양한 개발협력 주체들을 아우르는 그런 포용적인 파트너 십을 구축해 펼치고 있다. 그래서 ……수원국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책임성과 투명성있게 원조를 집행하고 또 그것이 실제 자기들 개발로 이어지는 촉매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여국들이 지원을 하자는 그런 논의들이 이번 회의에 가장 큰 의제가 될 것입니다.

문) 부산이라는 도시에서 열린다는 것이 또 큰 의미가 있지 않냐는 생각이 듭니다. 1950년대 70년대 생각해보면 이런 행사가 열린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한 일 아닙니까?

답) 한국처럼 원조를 잘 활용하면 가난을 탈출해서 국력으로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개도국들에게 준다는 의미가 있고. 또 선진국 입장에서는 우리가 이렇게 노력을 해서 한국 같은 나라가 있지 않느냐, 선진국으로써는 원조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살아 있는 증거가 되니까 부산 특히 한국에서 그런 회의가 열린다는 것은 원조 역사의 미래에서 큰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요. 또 부산이라는 도시는 한국전쟁 직후에 원조 물자가 하역되던 항구였는데 지금은 원조 물자를 나르는 선적항이 되어 있고, 또 세계 5대 항구 도시로 탈바꿈 했기 때문에 부산이라는 도시 자체가 원조라는 것의 효과를 느낄 수 있는,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용한 곳이구나 라는 것을 실제 입증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굉장히 상징성이 있는 장소라고 생각이 됩니다.

문) 북한을 초청하셨습니다. 아마 국제 사회의 원조나 지원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나라가 북한인데, 초청에 응하지 않았죠?

답) 뭐 초청장은 160여 개 국가에 나갔고, 그 중에 북한도 포함이 되어 있구요. 하지만 지금 이 시간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문) 만약에 북한이 참석을 했다면, 같이 논의할 수 있는 여러 이슈들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예상하는 논의주제가 있다면 어떤 것이 되었을까요?

답) 북한이 참석한다면 부산총회라는 큰 다자틀 속에서의 논의에 북한의 입장을 반영하는 그런 기회가 되었겠지요. 물론 양자간의 접촉이라는 그런 기회도 되었을 것이고. 그러나 실제로 뭐 한다고 하면 원조 분야에서는 북한에 우리가 지원하고 있는 각종 경제적인 지원들이 크게 보면 ODA 분야에 속하는 원조 행위가 되겠습니다. inter-korean relationship이라는 특수한 관계에 있는 거니까 ODA 공식 통계에는 안잡히고 있죠. 만약에 맞는다 하더라도 이야기는 그 동안 진행되어 왔던 남북간 경제협력이라든가 대북지원의 context에서 논의가 되겠죠. 국제개발원조라는 큰 틀보다는. 특수한 남북관계, 통일을 준비하는 남북관계 차원에서 이뤄지는 차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