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유명 피겨스케이트 선수가 지난 주 평양에서 열린 국제 피겨스케이트 대회에 참가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대회가 김정일 위원장을 추앙하는 데 이용됐다는 비판 때문입니다. 정주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주 평양에서 열린 국제피겨축전에 참가했던 핀란드의 유명 선수가 축전 참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핀란드 현지에서 발행되는 ‘헬싱긴 사노마트’ 신문은 21일 핀란드 피겨스케이팅협회의 발표문을 인용해, 라우라 레피스토 선수가 자신의 평양대회 참가로 핀란드인들이 느꼈을 혼란과 당혹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2009년 유럽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3위를 차지했던 레피스토 선수는 지난 15일 평양에서 개막된 제21회 ‘백두산상 국제피겨축전’에 참가했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당시 대회 개막식 소식을 전하면서, 대회 참가자들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령도 밑에 올해를 강성번영의 해로 빛내이기 위한 투쟁에 모든 것을 바쳐가려는 천만군민의 신념과 의지를 감동 깊게 형상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헬싱긴 사노마트’ 신문은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 내용으로 미뤄볼 때 평양대회는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추앙하기 위한 목적에 이용된 것이 분명하다며 레피스토 선수의 참가를 비판했습니다.

한편 레피스토 선수는 평양대회 참가는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며, 자신은 어떤 형태로든 북한의 독재정부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정주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