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석유회사들이 이란과의 거래를 중단하기로 약속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또 스위스에 본사를 둔 이란 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 한 곳이 제재 대상에 추가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이틀 동안 연이어 두 차례나 이란에 대해   제재를 발표한 것은 핵 계획을 둘러싼 분쟁 해결을 위해 회담장에 복귀하도록 이란에 압력을 강화하려는 조치의 일환입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란과의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약속한 유럽의 4개 석유회사들은 프랑스의 토탈 사, 노르웨이의 스타토일 사, 이탈리아의  E.N.I.사,영국의 로열더치 쉘 사 등입니다.

미 국무부의 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유럽 석유회사들로부터 이란의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종결하고 새로운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 같은 약속에 따라 유럽 4개 석유회사들은 지난 6월 미국 의회에서 승인된 대 이란 제재 조치에 따른 광범위한 금융 제재를 받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의회의 대 이란 제재조치는 미국에 진출해 사업하는 회사들 가운데 이란과 거래하는 기업들에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또 이란 국영 석유회사의 자회사로 스위스에 본부를 둔 인터트레이드 컴퍼니, NICO사가 제재 대상에 추가됐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 관리들은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기업들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NICO에 대한 제재가 실질적으로 이렇다 할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고 인정합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그러나 NICO가 제재 대상에 추가됨으로써 다른 회사들이 NICO와 거래 하지 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합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와 그 밖에 다른 이란 핵 문제 관련 제재  확대가 이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영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hat we most care about is how Iran responds to this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미국이 가장 원하는 것은 이란이 협상에 응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목적은 제재를 위한 제재가 아니라 이란이 현재의 노선을 고집하면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점을 명백히 하는데 있다는 것입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제재 조치들이 에너지 분야 에서만 아니라 금융, 해운, 수송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이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 달 29일, 지난 해 대통령 선거 후 벌어진 항의시위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이유로 이란 혁명 수비대 사령관 등 정계 인사 여덟 명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 또한 미국 의회의 승인에 따른 것으로 제재 대상 개인들은 여행금지와 금융  제재를 받게 됩니다. 미국이 이란 인들에 대해 인권탄압을 이유로 제재를 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그 밖에 시리아의 파이잘 메크다드 외무차관과 30일 오전에 만나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 등 중동지역을 교란시키는 이란의 움직임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시리아간의 접촉은 최근 몇 주 동안 크게 늘었습니다.  조지 미첼 중동특사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했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30일 뉴욕에서 왈리드 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과 회동했습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긴장에 처해있는 미국과 시리아 관계가 개선되려면 시리아가 이란의 용납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반대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