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가 유럽 9개 나라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습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는 14일 기자들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유럽 지도자들이 경제 위기에 대한 해결책에 합의하지 못한 가운데 유로화 사용국의 경기침체 위협이 높아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독일은 현 신용등급인 AAA를 유지한 반면, 프랑스는 한 단계 그리고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각각 두 단계 강등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탠더드 앤 푸어스의 신용분석가 모리츠 크레이머 씨는 유로화 사용국의 경제가 올해 1.5% 수축될 가능성이 40%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유럽 9개 나라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유럽연합이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14일 독일 북부 키일시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놀랍지 않고, 영구 구제기금을 확충하는데 유로화 사용국들이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