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야권의 유력 인사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가 민주주의가 아직 이집트에 정착되지 못했다고 말하며 대통령 선거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엘바라데이는 민주적인 체제가 마련되지 않으면 대통령직을 포함해 어떤 정부 선출직에도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평화상 수상자이자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출신인 엘바라데이는 그동안 유력한 대선 주자로 꼽혀왔습니다.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약 1년 전 쫓겨난 뒤 이집트 대통령직은 비어 있습니다.

시민혁명 이후 이집트를 이끌고 있는 과도군사정부는 오는 6월까지 선거를 통해 새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뽑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 이집트인 수천 명은 군사정권이 민정이양을 늦춘다고 비난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