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송통신위원회 최시중 위원장은 9일 한국 정부 주요 기관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발생한 디도스 공격이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업무보고에서 디도스 공격 진원지를 묻는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공격이 발생하는 시점이 대개 우리 안보관계 훈련이 있는 전후라는 공통점도 있고 형태도 GPS 경우는 분명하게 휴전선 근방에서 일어나고 있고 여러 징후로 볼 때 집히는 흔적이 있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가 디도스 공격의 배후를 북한으로 추정한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09년 발생한 디도스 공격 때도 북한 소행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공식적으로 입증되진 않았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측은 그러나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정일 뿐 정확한 배후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디도스 공격의 경우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분산돼 있는데다 공격 루트가 다양해 진원지를 파악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

앞서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 한국 주요 정부기관과 금융기관 등 40 여개 웹사이트는 지난 4일부터 5일 사이에 3 차례나 인터넷 접속이 끊기거나 느려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행정안전부 맹형규 장관은 9일 이번 공격이 2009년에 비해 7배나 강한 강도였지만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피해신고 건수가 현저히 줄면서 디도스 공격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입니다.

현재 피해 대수가 610대 정도 됩니다. 현재 소강상태입니다. 추가 공격 가능성은 아직 새로 나온 것은 없습니다.

한국 정부는 또 지난 4일 수도권 서북부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GPS, 위성 위치정보시스템 교란전파가 개성 외에 금강산에서도 발신됐다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한국 김관진 국방장관은 국회 당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부분의 군사장비에 군용 GPS가 설치돼 있어 작전에 큰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또 "앞으로 예상되는 GPS 교란에 대해 민관군 공조체제를 보강할 계획"이라면서 "아직 전자전 공격 계획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잇단 사이버 위협에 대비해 사이버사령부의 기능을 대폭 강화할 방침입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입니다.

최근 제4의 전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여 사이버 사령부 조직 및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사이버 전문인력 개발센터를 운영하여 사이버전 방어 능력을 향상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정부는 또 물리적 테러나 전자폭탄(EMP) 공격 등에 대비해, 국가 핵심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지하벙커형 백업센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