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에서 한 탈북자가 북한 군 병사가 쏜 것으로 추정되는 총에 맞아 사망한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최원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중 접경지대인 압록강에서 한 남성이 북한 군 국경경비대가 쏜 것으로 추정되는 총에 맞아 사망한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북한의 국경경비대가 탈북자에게 총을 쏜다는 주장은 많았지만 관련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의 민간단체인 탈북난민인권연합 김용화 회장은 9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달 25일 오후 3시경 한 탈북 남성이 혜산 부근에서 압록강을 건너다 북한 군 병사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쪽이 한 80미터 밖에 안되는 거리인데,거기서 내려서 보니까,그 때까지 총에 맞은 사람은 죽지 않고 6-7미터 기어서 오고,아 북한 사람이구나…”  

김 회장은 이 남성이 북한을 탈출하려다 북한 군 병사의 총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거기는 중국 공안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 얼마든지 잡을 수 있는 장소고, 또 북한이 중국 사람에 총을 쐈다고 하면 탈북자 보다 더 심각한 거에요.”

김 회장은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한국의 `KBS’등에 공개된 화면에는 압록강변에 남성 주검 1구가 중국 공안 요원들에 둘려싸여 있는 장면이 보입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북-중 접경지대에서 북한 군이 탈북자를 사살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확인 결과 관련 보도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