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대학생들이 한국 생활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리더십 캠프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치, 언론, 기업 등 각계 전문가들의 경험과 조언을 통해 이들이 한국사회에서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입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중국어가 왜 중요한지, 또 중국어 통역사가 되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전문통역사가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대부분 중국에 머물다 한국에 온 탈북 대학생들이 중국어를 활용해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이 곳 서울 방화동 국제청소년센터에서는 북한인권시민연합이 주최하는 ‘탈북 대학생 리더십 캠프’가 지난 28일부터 3박4일 간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7회를 맞이한 ‘탈북 대학생 리더십 캠프’는 서울시의 지원으로 한국에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탈북 대학생들의 진로 찾기를 돕고, 당당한 시민으로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올해는 국제적인 지도자를 목표로 중국어 통번역 강의를 비롯해 이탈리아대사관과 외국계 금융기관(ING 생명) 방문, 그리고 자기관리 교육, 발표하기 등 다양한 훈련으로 짜여졌습니다. 북한인권시민연합 교육훈련팀 김미리 간사입니다.

“이 학생들이 인생의 롤 모델을 찾을 수 있게 각계각층의 리더로 활동하고 계신 분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인생설계를 할 수 있도록, 한편으로는 대학생이기 때문에 대학졸업 후 취업할 수 있게끔 진로상담, 이력서 작성법 후에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현재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탈북 학생들은 800여 명으로 어렵게 큰 꿈을 안고 대학에 들어가지만, 진로 결정이나 정체성 찾기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할 때 도움이 절실합니다. 리더십 캠프는 학교 교육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실질적인 지식들을 각계 전문가들과 직접 만나면서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 강의를 맡은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이영백 교수입니다.

"학생들이 탈북 전에 중국에서 2-3년 동안에 생활한 경험이 있다고 하고 오늘날 한국에서 중국어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증대되는 시점에서 이 사람들이 중국어를 더 살려서 일기지장으로 자기의 특기로 살린다면 앞으로 생활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지 않겠나…”

캠프가 끝난 후에도 캠프 참가자들이 모임을 만들어 계속해서 글쓰기 공부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각계 인사들과 일대일로 연결을 해 필요한 도움을 받도록 지원합니다. 또 장학금 알선 등도 연계해 탈북 대학생들이 사회에 잘 적응해 가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하고 있습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 재학 중인 박나리 학생입니다.

“통일에 대한 일을 하려고 하면 리더십도 많이 필요할 것 같아서 훈련 단계 그런 걸로 해서 왔어요. 유명한 분들이 많이 오시거든요. 저희가 몰랐던 것 지적인 것 많이 알게 되고 사회에 대해 좀 더 경험할 수 있고. 발표하는 능력도 여기서 많이 키워줘요.”

캠프에 온 탈북 대학생들은 꿈을 이루고 앞으로 남과 북을 잇는 귀중한 인재가 되겠다는 기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