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티베트 출신 망명자 수만 명이 세계 곳곳에서 최근 자리에서 물러난 달라이 라마를 대신할 새 지도자를 뽑는 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노벨 평화상을 받았고 올해 75살인 달라이 라마는 열흘 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의회에 편지를 보내 자신의 사임을 받아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망명의회는 달라이 라마에게 자리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지만 달라이 라마는 자신이 건강하게 살아 있을 때 티베트를 위한 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티베트가 중국에서 자치권을 얻기를 원하는 달라이 라마는 반세기 전에 고국을 떠난 뒤 지금까지 티베트 망명자들의 운동을 이끌어 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의 독립을 추구한다고 비난합니다.

달라이 라마를 대신할 새로운 인물 중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롭상 셍게이 미국 하바드대학교 법과대학원 선임연구원입니다. 롭상 셍게이는 인도에서 태어났고 티베트를 찾은 적이 없습니다. 새 지도자를 뽑는 선거 결과는 4월 말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