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쿠바가 경제개혁을 전격 단행했습니다.

쿠바는 27일 외국인 투자자가 국유지를 최대 99년까지 임대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공포했습니다.

 쿠바는 또 국가 통제를 완화해 국민들이 과일과 채소를 키워 팔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도 함께 공포했습니다.

 시장 경제의 내용이 담긴 두 법안은 공포 즉시 발효됐습니다.

이번 조치는 쿠바에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쿠바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가 골프장 16곳을 조성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과일과 채소의 판매 허용은 농산물의 생산과 분배를 좀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것입니다.

외국 투자가들은 쿠바 정부의 조치를 환영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관광업체인 레저 캐나다의 로빈 코너스 회장은 “이번 조치가 쿠바에서 외국인 투자 유치와 관련된 것 중 가장 중대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습니다. 지난해에는 2백4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쿠바를 찾았습니다.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몇 년간 친척 방문 등 쿠바에 대한 여행 제한과 제재를 다소 풀었습니다. 미국은 쿠바가 민주화 조치를 취할 경우 쿠바에 대한 제재를 추가로 완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