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정부가 수감중인 정치범 52명을 석방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쿠바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긍정적 신호라며 환영했습니다. 많은 미국인들도 쿠바의 이 같은 변화를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습니다. 정치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그러나 쿠바 정부의 이번 조치가 향후 미국과 쿠바간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엇갈린 반응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쿠바 로마카톨릭 교회는 지난주 쿠바 공산 정부가 정치범 52명을 석방하기로 동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중   5명은 곧 풀려나 스페인으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나머지 47명도 앞으로 몇 달 안에 석방될 예정입니다. 쿠바의 많은 정치범 가족들에게 있어 이 같은 석방 소식은 그들이 간절히 간구했던 기도에 대한  응답입니다. 엘자 모레존 씨의 남편 오스카 엘리아스 비스셋씨도 이번에 석방될 정치범들 가운데 한 명입니다.

I think It’s going to change me. It’s going to improve my emotional state...

엘자 모레존씨는 남편이 석방되면 자신의 정서 상태도 좋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이제야 말로 여성으로서  아내로서 전문인으로서 완벽하게 느껴진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남편과 떨어져 산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치범들의 이 같은 석방은 쿠바에서 몇 년새  최대 규모가 될 것입니다. 미국 정책 연구소 ‘ 미주간 대화’의 피터 하킴 연구원은  쿠바의 이런 변화를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습니다. 

It’s always a mistake to predict too much, to read too much..

하킴 연구원은 쿠바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너무 많이 읽고 너무 많은 전망을 한다는 것은 항상 일종의 실수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 일들을 거듭하면서 우리는  번번히 실망해 왔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킴 연구원은 이는 한쪽에서의 개방이 한쪽에서의 폐쇄로 바뀔 수 있는,  다시말해 오늘의 개방이 내일의 억압으로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렉싱톤 연구소의 필립 피터스 연구원은 그러나  카톨릭 교회와 대화를 시작하겠다는 쿠바 정부의 용의는 쿠바에서 서서히 변화가 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Certainly there is something very new going on right now in Cuba..

피터스 연구원은  쿠바에서 매우 새로운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그것이 쿠바의 인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피터스 연구원은 그러나 그 같은 변화는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업계의 수많은 미국인들은  쿠바 정부의 이번 정치범 석방 조치가 미 의회 의원들로 하여금 수십년째 계속되고 있는 미국과 쿠바간 무역과 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도록 만들길 원하고 있습니다. 미 의회 하원은 현재 미국인들의 쿠바 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 상공회의소의 패트릭 킬브리드씨는 이 법안을 지지하면서 쿠바에 대한 미국의 금수조치가 종식되길 원하고 있습니다.

I would argue that the embargo has made a myrtyr out of Fidel Castro..

킬브리드씨는 쿠바에 대한 금수 조치는 피델 카스트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거는 사람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이는 미국이라는 편리한 속죄양을 갖고 있는 쿠바의 공산 정권이 유지되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킴스 연구원은 그러나 무역금수 조치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쿠바의 인권 상황과 독재 정권을 지적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한편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최근 쿠바 정부의 정치범 석방 조치 보도와 관련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긍정적 조짐이라면서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쿠바에 대한 미국의 금수 조치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쿠바와 이해관계가 있는 미국인들은 백악관이 쿠바와의 관계 개선을 증진할 조치들을 취할 지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예의 주시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