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인권운동가들은 반정부 활동가 윌만 비야 멘도자가 쿠바 동부에 있는 고향에 묻혔다고 말했습니다.

인권운동가들은 올해 31살로 폐렴에 시달리던 멘도자가 7주간에 걸친 단식투쟁 끝에 지난 19일에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멘도자는 시위에 참여한 뒤체포됐습니다. 며칠 뒤 멘도자는 재판에 회부되어 불복종과 저항죄를 저질렀다는 선고를 받았습니다. 이런 판결이 나오자 멘도자는 항의하는 뜻으로 단식투쟁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멘도사의 죽음이 쿠바 국민을 겨냥한 억압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보여 준다고 지적하며 멘도자의 가족에게 애도를 나타냈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표현의 자유권리’를 행사한 멘도자를 약식으로 재판하고 구금한 쿠바 정부에 멘도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또 정치범이나 인권운동가 외에 평화롭게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을 구금하거나 처벌하지 말라고 쿠바 정부에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