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업체가 제작한 우주선이 사상 처음으로 지구 궤도에 진입해 지구 주위를 돈 뒤 대기권으로 재진입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는 우주로의 안전하고 정기적인 접근을 위한 극적인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민간 업체가 제조한 우주선 드래곤이 8일 ‘팔콘 9’ 로켓에 실려 발사된 지 3시간 만에 지구 주위를 돌고 태평양 해상에 무사히  안착했습니다.

드래곤의 착륙은 연구원들의 예상보다  단지 52초 늦었습니다. 찰스 볼든 미 항공우주국 NASA 국장은 역사적인 이번 임무가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볼든 국장은 “우주선 발사 그 자체도 어려운 실정이며, 특히 성공적인 발사 이후 궤도 진입, 안전한 귀환의 전 과정은 지금까지 몇몇 국가들만 이룩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최정예의 우주산업 업체들에 민간 기업으로는 스페이스엑스가 처음으로 합류한 것이라고 볼든 국장은 말했습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본부를 둔 스페이스엑스는 2002년 엘런 머스크가 설립했습니다. 머스크는 국제적인 지불대행업체 페이팔을 창업한 성공적인 기업가입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엑스의 최고경영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입니다.

까만색의 스페이스엑스 운동복을 입은 39세의 머스크씨는 드래곤의 시험비행이 성공한 뒤 기자회견 중에 자주 할 말을 잊었습니다.

머스크 씨는 반쯤 충격을 받아 정신이 멍한 상태라면서 “이런 순간에는 더 명료히 말을 잘하고 싶지만, 얼 떨떨 하기만 하다며 이는 어쩌면 비행 성공에 대한 자연적인 반응일지 모른다고 얼버무렸습니다.

머스크 씨의 회사가 개발한 드래곤 우주선과 팔콘 9 로켓은 민간 업체들도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우주선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입니다. 찰스 볼든 미 항공우주국 NASA 국장은 새로운 시대가 개막됐다고 말했습니다.

볼든 국장은 1927년 미국의 찰스 린드버그가 프로펠러 비행기로 대서양을 처음 횡단한 뒤 상업용  항공 여행이 촉진된 것 처럼  드래곤이 앞으로의 우주비행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드래곤 발사를 위해 NASA의 상업용궤도수송서비스 COTS가 처음으로 활용됐습니다. COTS는 NASA의 자금 후원으로 상업 분야에서 새로운 우주선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스페이스엑스는 COTS 사업을 통해 작은 자금으로도 1960년 대와 같이 우주항공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NASA는 지난 4년 동안 드래곤과 팔콘의 개발을 위해 2억 5천 3백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스페이스엑스는 8일에 실시된 드래곤의 발사를 위해 기술 개발과 장비 구입에 6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 복잡하고 지능적인 일이 흔히 ‘로켓과학’으로 비유되고 있다며, 실로 로켓과 우주선을 개발하려면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머스크 씨는 말합니다.

머스크 씨는 “로켓과 우주선 모두 매우 복잡한 기기들 때문에 잘못될 수 있는 여지가 너무나 많지만 다행히 모두 잘 됐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 씨는 실패로 인해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순간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팔콘 9’ 로켓과 드래곤 우주선은 언젠가 우주비행사들을 태울 계획입니다. 머스크 씨는 그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머스크 씨는 “사람들은 가끔 화물용 우주선에 승무원들을 탑승시키기 위해서는 마술을 부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드래곤이 8일 발사될 때 비행사가 앉아 있었다면 평탄한 여행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찰스 볼든 미 항공우주국 NASA 국장은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국 의회가 세운 목적을 이루는 데 있어 8일 드레곤 발사가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NASA가 언젠가 소행성과 화성에 도달하기 위해 지구저궤도 이 외의 다른 방안들에도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NASA는 스페이스엑스가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12차례 비행을 통해 물자를 공급하도록 16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머스크 씨는 드래곤이 내년 비행에서는 국제우주정거장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