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한국의 외교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 주말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에서는 위성락 6자회담 수석대표가 워싱턴을 방문합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이 12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위성락 본부장이 국무부의 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과 커트 캠벨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 성 김 6자회담 수석대표, 로버트 아인혼 북한.이란 제재 담당 조정관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너 부대변인은 위성락 본부장과 국무부 고위 관리들의 면담은 그동안 계속 해오던 두 나라 간 공식 협의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가 정체돼 있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문제와 북한의 식량 상황, 그리고 남북대화 등 기존의 현안들을 미국과 계속 협의하는 차원에서 위성락 본부장의 워싱턴 방문이 예정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오는 16일 한국을 방문합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클린턴 장관이 현지시간으로 16일 밤 한국에 도착해 다음 날인 17일 오전 지진 피해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클린턴 장관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만나 북한 문제를 포함한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