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다음 주에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국가들과 카프카스 지역의 그루지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등 다섯 나라 순방을 시작합니다. 클린턴 장관의 이번 순방 목적은 특히 카프카스 지역의 정치적 긴장 완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미국 관리들은 클린턴 장관이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간의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 분쟁과 러시아-그루지아간  2008년 무력충돌 등으로 야기된 역내 긴장상태를 완화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을 계속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08년 러시아-그루지아간 무력충돌은 그루지아의 이탈 지역, 남오세티아에 대한 그루지아의 군사행동으로 촉발됐으며 이 사태에 러시아군이 개입해 남오세티아 뿐 아니라 흑해 연안의 또 다른 분쟁지역인 아브하지아까지 진격해 장악하는 사태로 확대됐었습니다.

러시아는 그루지아의 자치주인 남오세티아와 아브하지아를 독립국으로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러시아 외무장관 회의에서 그루지아의 영토보전을 지지하는 미국의 입장을 클린턴 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에게 재강조함으로써 러시아의 분쟁지역 독립 인정을 일축했습니다.

지난 24일,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백악관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관계의 진전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였으나 클린턴-라브로프 회담에서는 두 나라의 이견이 표출됐습니다.

그러나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와의 관계 향상으로 마하일 샤카시빌리 그루지아 대통령 정부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약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와 건설적인 관계를 갖는 것은 그루지아를 희생시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간 회담이 양국의 쌍무적 관계에서 여러 가지 성취가 있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미국이 러시아와 관계를 향상시키고 광범위한 사안들에 관해 협력하면서 카프카스 지역의 오랜 분쟁 해결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그루지아가 아프가니스탄에 파견한 군 병력 수준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연합국들 가운데 인구 대비로 가장 높은 것임을 지적하면서 그루지아는 미국의 중요한 동맹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클린턴 장관이 또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두 나라가 분쟁지역, 나고르노-카라바흐 문제에 진전을 이루도록 촉진하고 아르메니아와 터키간 관계 정상화 과정의 진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첫 번째 방문국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 야당 정치인들과 만나고 이어 폴란드 남부도시 크라코프를 방문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