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북한의 라진항을 이용해 중국 동북부 지방의 지하자원과 농산물을 남방으로 운송할 수 있는 동해 항로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항로는 오는 7월에 정식 개통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중국 지린성 연변 조선족자치주의 훈춘과 북한 라진항, 그리고 중국 상하이를 잇는 다국적 항로가 열리게 됐습니다.

연변에서 한국어로 발행되는 ‘연변일보’는 중국 해관총서가 최근 훈춘-라진항-상하이를 연결하는 석탄 수송항로의 개설을 승인했다며, 앞으로 준비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이번 결정은 동북 지방의 화물을 남방지방으로 운송하는데 육로를 통하는 것보다 동해와 남해를 거치는 해상을 통하는 것이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 더 효율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신문은 새 항로가 특히 다른 나라를 경유하는 물류수송의 첫 사례로서 대외개방의 새 전기를 맞는 획기적인 사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 라진항을 통과하는 새 항로는 훈춘과 북한 원정리 간 두만강 다리 보수공사가 끝나는 오는 7월 정식 개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후 시범적으로 훈춘에서 생산되는 10만t의 석탄을 상하이로 보낼 예정이며, 궁극적으로 새 항로를 통해 연간 1백50만t의 화물을 실어 나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8년 중국의 한 기업에 라진항 1호 부두에 대한 10년 사용권을 준 가운데, 최근에는 양측이 기간을 10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