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 유역에서 북한과 중국 간 교역량이 올해 상반기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북한의 석영 광산 채굴권을 확보했습니다. 베이징 현지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 보겠습니다.

문) 먼저, 올해 들어 두만강 유역에서 북-중 교역이 늘었다는 소식인데요, 얼마나 늘었습니까?

답) 중국 연변(옌볜) 조선족자치주 용정시 삼합통상구에서 올해 상반기 이뤄진 대북 교역량은 5만t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00% 늘어났다고 중국 ‘연변인터넷방송’이 오늘 전했습니다. 용정시 삼합통상구는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회령과 마주 보고 있습니다. 두만강 유역의 최대 대북 교역 창구인 훈춘시 취안허(권하)통상구에서 올해 상반기 발생한 대북 교역량도 9만2천255t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64.4% 급증했습니다.

문) 용정시 삼합통상구에서 이처럼 대북 교역량이 급증한 이유는 뭔가요?

답) 중국 용정시 정부는 대북 교역 활성화를 위해 통관 수속을 크게 간소화했습니다. 북한 쪽도 수출입 화물의 허가증 발급 기간을 단축했습니다. 북한은 또 철광석 등 지하자원 수출 물량을 늘렸고, 쌀과 밀가루 등 중국산 곡물의 수입 쿼터를 늘리는 등 중국과의 교역 확대에 적극 나섰습니다.

문) 그렇다면 올 상반기 두만강 유역의 두 통상구를 거쳐 방북한 중국인들은 얼마나 되나요?

답) 먼저 지난 상반기에 용정시 삼합통상구를 통해 북한을 오간 인원은 1만 명을 넘어 지난 해 상반기 때 보다 57% 늘었습니다. 아울러 상반기에 삼합통상구를 통해 북한과 중국을 오간 차량은 5천 여 대로 지난 해 상반기에 비해 116%나 증가했습니다. 또한 취안허 통상구를 통해 북한과 중국을 오간 인원은 10만5천208명에 달해 지난 해 상반기에 비해 117.1% 늘었습니다.

문) 이런 가운데, 중국이 북한의 석영 광산 채굴권을 확보했다면서요?

답) 네, 연변조선족자치주 장백(창바이)현에 있는 장백경제개발구 변경무역 수출입총회사가 북한의 조선신진회사와 공동으로 량강도 김정숙군에 있는 석영 광산을 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중국 ‘길림신문’이 오늘 전했습니다. 중국 회사는 최근 이 북한 광산에서 채굴된 석영을 처음으로 중국에 들여왔습니다. 중국 회사는 북한 광산에서 연간 4만-5만t의 석영을 채굴해 중국에 들여올 계획입니다. 량강도 김정숙군에는 석영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석영은 유리나 도자기, 금속 주조용 주형의 재료로 사용되는 광물입니다. 중국 쪽은 석영을 들여오기 위해 최근 북한 접경인 십삼도구에 임시 통상구를 개설했습니다.

문) 끝으로 한 가지 소식 더 들어보죠. 북한과 중국이 북한 내 관광코스를 늘리는 데 합의했다는데, 어느 지역이 포함됐나요?

답) 중국 화룡시 정부는 북한 양강도와 현재 운영 중인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북한 삼지연 간 관광코스를 혜산과 평양까지 연장하기로 지난 13일 합의했다고 ‘길림신문’ 등이 전했습니다. 북한 쪽은 관광을 위해 입국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입국 수속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화룡시 정부는 지난 달 북한관광총국과 2011년도 관광합작협의를 맺고 화룡-삼지연 간 관광코스를 평양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관광코스를 이용하면 삼지연과 평양은 물론 금강산과 묘향산, 판문점 등도 관광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한국 쪽에 금강산 관광 재개를 압박하는 한편 관광 외화벌이 다변화를 위해 중국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