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중국의 수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4 %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중국이 수출에의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소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유럽연합은 중국의 최대 수출시장입니다. 그러나 유럽연합의 유로화 가치 하락 때문에 유럽 지역의 수입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위안화 강세 속에 중국 상품의 가격이 상승해 이 지역으로 수출되는 중국 상품 역시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 국제 금융기관 등은 중국이 국내 민간소비를 촉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홍콩의 프랑스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의 경제 전문가인 글렌 맥가이어 씨는 중국이 내수 확대를 시도해 왔다고 말합니다.

"It's been talking about rebalancing towards consumption

중국은 두 차례에 걸친 5개년 계획 기간에 국내 소비확대를 추진해 왔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해 국제 금융위기로 수출이 줄어드는 데 따른 영향을 줄이기 위해 냉장고, 세탁기 등을 구매하는 쿠폰을 가정에 지급했습니다. 또 직장인들이 내야 하는 연금 액수도 인상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로 중국에서는 국내 소비가 늘었지만 수출에 의존해온 경제를 내수 주도형 경제로 전환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의 수석 경제전문가인 올리비에 블랭샤르 씨는 수출주도형 경제를 전환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That implies a number of structural measures on savings

수출주도형 경제를 전환하려면 저축과 투자에 관한 여러 가지 구조적 조치들이 시행돼야 하고, 국내 소비를 위해 위안화 평가절상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낮춰 자국 상품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고 있다는 다른 나라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지난 달에 위안화에 대한 환율 통제를 다소 완화했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 소비자들의 수입품 구매력도 늘어났습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맥가이어 씨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조치로 근로자들의 임금도 상승했지만 경제 전반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습니다.

"But with the pay rises your average Chinese worker is

중국 근로자들의 평균임금이 상승하고 수입상품의 가격이 내려도 중국 소비자들이 곧바로 BMW 같은 고급 수입 자동차를 구매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맥가이어 씨는 그러면서 중국인들의 실질임금 인상은 식품과 의료, 그 것도 국내에서 생산되는 품목들을 조금 더 구매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국내 상품과 수입상품 소비 사이에 균형이 변하기는 했어도 아주 미미하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장기적으로 자국 경제의 균형을 조정하려면 저렴한 의료보험과 교육 등 사회복지 분야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그렇게 해야 중국 소비자들의 저축이 줄어들고 소비가 더 늘어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