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서부 국가 라이베리아에서는 부족들 간의 토지 분쟁으로 내전 등 유혈충돌이 계속돼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민간단체인 카터 센터가 토지 소유권 등을 둘러싼 지역 간 분쟁을 해결하려는 부족 원로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카터 센터는 님바, 로파, 메릴랜드, 봉, 마르기비 등 라이베리아 내 여러 지역들에서 분쟁 해결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카터 센터의 지원은 토지 분쟁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고 있는 부족 원로들과 지방 관리들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카터 센터는 미국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지난 1982년 설립한 비정부기구로, 평화와 민주주의를 고양하고, 분쟁을 조정하며, 후진국들의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카터 센터의 톰 크릭 분쟁해결 담당 국장은 라이베리아에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법체계를 구축하려면 각계각층의  능동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농촌 지역에서는 주민들 대부분이 일상적인 법률 문제 해결을 위해 여전히 전통적인 관행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사법기관들이 추가적인 기능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크리크 국장은 이를 위해 사법기관들이 내무부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족장들이 대화를 통해 토지 등 부족 간 문제와 종교적 문제 등 각종 분쟁을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하도록 돕는 별도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라이베리아 봉 카운티의 한 부족장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주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족장은 주민들이 과거에 벌어진 내전이 모두에게 끼친 해로움을 알기 때문에 이제 전쟁에 넌더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면서, 내전이 끝난 현재 남은 핵심적인 문제는 토지 분쟁이며, 특히 전국에 걸쳐 한 부족이 다른 부족의 토지를 침범해 일어나는 분쟁이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라이베리아에서는 오랜 내전 기간 동안 다른 곳에 피신해 있던 주민들이 돌아와 보면 다른 지역 주민들이 그들의 토지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원래의 토지 소유주가 소유권을 입증할 문서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분쟁은 결국 최고 사법기관인 국가전통위원회에서 해결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봉 카운티의 또다른 부족장은 카터 센터의 사업이 토지 분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낙관합니다.

카터 센터의 사업이 주민들 스스로 분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족장은 라이베리아에서는 내전 이래 지역사회 마다 토지 소유권 문제가 현안이 돼 있다며, 그러나 카터 센터의 도움과 상호 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각 부족들의 의지가 있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낙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카터 센터의 톰 크릭 국장은 지난 2003년 내전이 끝난 이후 라이베리아에서는 법치를 다시 확립하는 일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미흡한 점이 있지만 주민들이 대단히 열성적이고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크릭 국장은 또 국민을 분열시키기 보다는 합심하고 단합하도록 하는 길을 모색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이 계속된다면 라이베리아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말했습니다.

카터 센터의 분쟁 해결 지원사업은 미국 정부기관인 국제개발처의 재정 지원 아래 유엔과 카터 센터 등의 중재 전문요원들이 참여해 이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