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 관리들은 최근 민주화 시위로 축출된 튀니지 전 대통령의 처남을 튀니지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의 처남인 벨하센 트라벨시는 지난 20일에 가족과 함께 캐나다에 도착했습니다.

튀니지 과도정부는 26일, 정부 자금을 훔친 혐의로 벨하센 트라벨시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벤 알리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벤 알리 전 대통령을 축출한 튀니지 시위자들은 트라벨시를 포함해 벤 알리 전 대통령의 가족과 친척에게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시위자들은 벤 알리 전 대통령이 해외로 달아난 뒤, 튀니지에 있는 트라벨시의 자택에 불을 지르고 물건을 약탈했습니다.

튀니지 인들은 벤 알리 전 대통령 일가가 부정부패로 재산을 쌓았다며, 이탈리아 폭력조직인 마피아에 비유하면서, 트라벨시를 마피아 두목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튀니지 정부는 캐나다 정부가 트라벨시 송환 준비를 하는 동안, 트라벨시의 자산을 모두 동결하고, 입국사증을 취소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트라벨시가 난민지위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며, 튀니지에 송환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