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권력 승계 움직임을 공식화한 것과 관련해, 미 국무부의 커트 캠벨 차관보는 북한 새 지도부가 과거의 비핵화 의무를 분명히 인정해야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또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역내 동맹국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9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 정책토론회에서, 북한의 최근 권력 승계 움직임에 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북한의 권력 승계가 미국의 대북정책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북한의 새 지도부가 비핵화 의무를 인정해야만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자회담과 6자회담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북한의 새 지도부나 정부 기구가 지난 2005년 합의한 비핵화 의무를 인정하는 조치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캠벨 차관보는 이어,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한국과의 화해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한국과 보다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조성하고, 천안함 공격으로 중단된 남북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캠벨 차관보는 현재로서는 북한의 권력 승계가 미국의 대북정책에 미칠 영향을 알 수 없다면서,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역내 동맹국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다음 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이 문제를 협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