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환경부가 미군이 30여 년 전 경북 칠곡군 왜관리 미군기지 내에 맹독성 제초제인 고엽제를 묻었다는 증언과 관련해 기지 주변의 환경 상황과 지하수 흐름 등을 파악하는 환경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오늘 (20일) 국립환경과학원 등 산하기관 직원과 환경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문제를 미-한 주둔군지위협정 환경분과위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미군 기지 내부에 대한 공동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과거 이 기지에 근무했던 한국인들이 ‘고엽제를 묻었다면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헬기장에 묻었을 것’이라고 증언함에 따라 헬기장 주변이 유력한 매몰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고엽제 파장은 지난 16일, 전직 주한미군병사 3명이 지난 1978년 한국의 미군 기지 캠프 캐럴에 근무할 당시 기지 내에 고엽제가 든 드럼통 250여 개를 묻었다고 미국 언론에 증언하면서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