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각국 국민들의 북한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의 한국 해군 천안함 격침과 연평도 포격 등 잇따른 도발 행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유미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이 ‘BBC 월드서비스 세계 여론조사’가 발표한 2011 전세계 국가 이미지 조사에서 이란과 파키스탄에 이어 부정적 평가 순위 3위를 기록했습니다.

‘BBC 여론조사’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전세계 여러 나라들을 대상으로 국가 이미지를 조사해 오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세계 27개국에서 2만 8천 6백 19명을 대상으로, 북한을 포함한 16개 국가와 유럽연합이 미치는 영향의 긍정성과 부정성을 파악하기 위한 것입니다.

조사 결과 북한은 부정적 평가 55%로, 59%를 받은 이란과 56%의 파키스탄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해 조사에서는 이란, 파키스탄, 이스라엘에 이어 부정적 평가 순위4위를 차지했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지난 해 이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과 캐나다, 호주, 미국, 스페인 등 과거 북한을 부정적으로 보았던 나라들에서 부정적 시각이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또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과거 북한을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나라들에서도 부정적 시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과적으로 전세계 25개 나라에서 북한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평균 55%인 반면, 긍정적인 평가는 16%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해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부정적인 평가가 6% 포인트 증가한 것입니다.

조사 대상국 총 27국 중에서는 25개국이 북한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긍정적 평가가 우세한 나라는 아프리카의 가나가 유일했습니다. 또 남미의 칠레에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타났습니다.

한편, 전세계가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나라는 지난 해에 이어 독일 (62%)이었고, 영국 (58%) 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각각 49%와 35%로 긍정적 평가 순위 8위와 12위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