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아시아 지역 지진해일, 쓰나미 경보체제 구축과 운영을 위한 기금을 확충했습니다. 쓰나미 경보 기금은 앞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재난과 기후변화 대비책 지원도 포함하게 됩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유엔의 아시아 쓰나미 경보기금 확충은 세계에서 자연재난에 가장 취약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특히 가난한 나라들을 지원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유엔경제사회 이사회, 아시아태평양 위원회( ESCAP)는 7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쓰나미 경보체제 구축과 함께 다른 자연재난 및 기후변화 대비책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 쓰나미 경보기금을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노린 헤이주르 ESCAP 위원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가난한 나라들이 자연재난과 각종 긴급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보다 대비책이 잘 돼 있는 역내 부유한 나라들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헤이주르 위원장은 아시아 태평양의 많은 나라들이 자체적으로 자연재난에 대비할 능력과 필요한 자원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가난한 나라들이 공동자원을 활용하고 새로운 기술과 기능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아시아 쓰나미 경보기금의 목표라는 설명입니다.

2004년 인도양에서 쓰나미가 발생해 열 두 나라가 타격을 받았으며 사망자가 20만 명을 넘어선 대규모 재난이 있은 후 쓰나미 경보기금이 조성됐습니다. 기금 조성에는 태국과 스웨덴이 가장 크게 기여했고 방글라데시, 네팔, 터키, 네덜란드 등 여러 나라들이 동참했습니다.  그 밖에 다른 나라들은 기금확장을 위한 지원을 검토중입니다.

태국의 카싯 피롬 외무장관은 쓰나미 경보기금 확대에 다른 나라들이 기여해 주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금확대에 기여하기로 약속한 나라들이 5-6개국 밖에 안되는 데 보다 포괄적인 대책을 실행하기 위해선 보다 많은 나라들의 기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그리고 이 같은 기여는 모든 나라들의 공동 책임이기도 하다고 카싯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해마다 지진과 태풍, 우기의 홍수와 산사태 등 각종 대형 자연재난이 발생합니다.

이 같은 자연재난은 태평양의 작은 외딴 섬나라들과 버마, 방글라데시 같은 극빈 국가들의 인구 과잉 때문에 더 많은 사망자를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2008년 버마에 초강력 태풍 나르기스가 몰아 닥쳤을 때 사망자가 14만 명에 달했고 수 만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2000년과 2008년 사이에 발생한 자연재난으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 수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망자가 80 %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