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시간입니다. 리비아 반군이 무아마르 가다피 친위대에 오는 9월 3일까지 항복하도록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미국은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탄압을 계속하고 있는 시리아에 대한 제재 확대를 발표했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유인 우주 정거장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이 곧 실험용 우주실험실을 쏘아 올릴 예정입니다. 이밖에 다양한 지구촌 소식들을 유미정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 유미정 기자, 리비아 반군이 가다피 추종자들에 대해 항복을 최후 통첩했다구요?

답) 네 그렇습니다. 리비아 반정부군측이 친가다피군에 대해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반정부군 대표기구인 과도국가위원회(NTC)는 친 가다피 군에 오는 9월3일까지  항복하지 않으면 대대적인 군사작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정부군은 가다피의 고향인 시르테뿐만 아니라 카다피군이 장악한 수르트와 트리폴리 남동쪽 바니 왈리드, 리비아 남부 사막도시인 사브하까지 군사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그렇군요. 그러면 지금까지 가다피의 행방에 대해  더 알려진 것이 있는 지 궁금한데요?

답) 지난 주 반군이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한 이래 가디피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일부에서는 가다피가 아들 사이프 알이슬람, 사디와 함께 바니 왈리드나 남부 사브하에 은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30일) 카다피의 부인과 자녀 3명의 입국을 허용해 국제사회 비판을 받고 있는 알제리 정부는 이같은 결정이 “인도적 조치였다”고 해명하고, 카다피가 망명을 요청할 경우에는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넘길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리비아와 관련해서 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이 가디피 이후 리비아에서 유엔의 역할을 강조하는 발언을 해 주목을 끌고 있죠?

답) 네, 그렇습니다. 반 총장은 지난 주 여러 차례 리비아의 국가과도위원회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선거 지원, 사법, 치안, 인도적 지원 등 가다피 이후 리비아에서의 유엔의 역할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리비아 지역 단체, 유럽 연합과 아프리카 연합, 아랍 연맹 등이 가디피 이후 리비아 재건 노력을 유엔이 주도해야 한다는 것을 광범위하게 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반 총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My aim is to get UN personnel..."

반 총장은 강력한 안전보장이사회의 규정에 따라 유엔 인력이 조속히 리비아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 다음은 시리아 소식입니다.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한층 강화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답) 네, 미국은 어제 (30일) 시리아 정부 고위당국자들인 왈리드 알 모알렘 시리아 외교장관과 부사이나 샤반 대통령 정치·언론담당 고문, 레바논 주재 시리아 대사인 알리 압둘 카림 알리 등 3명의 고위 시리아 관료들을 제재 명단에 추가로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들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반체제 인사에 대한 탄압 등 ‘공포의 통치’를 앞장서 펼친 인물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3인 소유로 돼 있는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이들과 미국인들과의 모든 거래가 금지되게 됩니다.

 

) 지난 5개월간 시리아 정부가 반정부 시위자들에 대한 탄압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사상자 규모도 계속 늘어나고 있지요?

답) 네, 그렇습니다.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지난 5개월 간의 반정부 시위 중에 적어도 88명 이상이 구금 중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구금 중에 사망했고, 전체 사망자 수는 2천명이 넘는다고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전했습니다.

 

) 다음은 중국으로 가 볼까요? 중국이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네요?

답) 네, 그렇습니다. 중국의 언론들은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 1호’가 곧 발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무게가 8t인 ‘톈궁 1호’는 각종 관측 장비가 장착된 실험 실과 동력을 제공하는 에너지 공간으로 구성된 소형 우주정거장입니다. 중국은 ‘톈궁 1호’를 발사한 이후 무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 9호, 10호를 잇따라 발사해 우주 공간에서 처음으로 도킹 실험을 할 예정입니다.

 

) 중국이 이 같은 실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경에 정규 우주정거장을 우주로 발사해 궁극적으로는 2020년 경 별도의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미국, 러시아, 캐나다, 일본과 유럽 연합이 공동 운영하는 국제 우주정거장은 오는 2020년 바다에 폐기될 예정이어서, 2020년 중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인 상주 우주 정거장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그런데 국제 우주정거장은 오는 11월부터 무인 정거장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이죠?

답) 러시아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44호‘에서 최근 일어난 폭발 때문입니다. 승무원과 보급품을 실어 나르는 우주 화물선은 그 동안 미국과 러시아가 운영해 왔었는데, 최근 미국이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중단하면서 러시아가 유일하게 이 임무를 떠맡게 됐습니다. 현재 국제우주 정거장에는 6명의 우주인이 머무르고 있고 이중 세 명은 다음 달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고 나머지 3 명도 11월 중순에 돌아올 계획입니다. 하지만 러시아 로켓 고장의 원인이 규명돼 신속히 수리가 되지 못하면 마지막 3명이 우주정거장을 떠나기 전에 교체 승무원들이 도착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 또 다른 중국 소식인데요, 중국의 한 재벌이 북 유럽의 섬나라, 아이슬란드의 대규모 부지를 사들이기를 원한다는 것인데요, 누구입니까?

답) 후앙 누보라는 중국인인데요, 부동산 개발 투자가이면서 전 중국 정부 관리입니다. 후앙 씨는 아이슬란드 동북부의 황무지 3백 제곱 킬로미터를 사들이기로 임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후앙 씨는 이곳에 친환경 휴양지와 골프 코스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후앙 씨는 부지 구매로 8백80만 달러, 그리고 관광 사업에 8천에서 1억 6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3백 제곱 킬로미터라면 얼마나 큰 규모이죠?

답) 아이슬란드 전체 면적의 0.3퍼센트에 해당하는 아주 방대한 규모입니다. 아이슬란드의 전체인구는 3백 20만 명에 불과한데요,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유럽과 북 아메리카 대륙 중간 지점에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합니다. 앞으로 북극 수역을 통한 운항이 열리게 될 경우 아이슬란드는 미래 아시아 화물의 허브항으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일부에서는 중국인이 호텔을 짓는데 왜 그렇게 큰 부지를 필요로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 이 같은 계획에 다른 의도가 있다는 것인가요?

답) 비판가들은 중국 시민이면서 중국 정부 전 관리가 아이슬란드의 북대서양의 전략적 요지에 그처럼 많은 땅을 통제하게 되는 데 반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러면서 이번 사업 계획이 아이슬란드에 대한 중국의 지정학적 이해를 위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제 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후앙씨가 과거 중국 중앙 선전부와 건설부에서 일했다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 그렇군요. 반대가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요, 계획이 무리없이 추진될 수 있을까요?

답) 글쎄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계약은 후앙씨가 개인 토지 소유주들과 체결한 것인데요, 이 지역 토지의 일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아이슬란드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아이슬란드 내무부 장관은 이번 계획에 대해 중국이 그 동안 전세계 부지를 사들이는데 아주 적극적이었다며, 국제적인 파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한국 소식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스마트 가상 스토어’라는 것이 한국에 생겼다고 하는데요, 무엇입니까?

답) 스마트 폰이란 손전화기에 컴퓨터 기능이 추가된 것을 말하는데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물품을 구입하는 가상의 상점이 지하철 상가에 선보였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홈플러스라는 회사가 만든 서울의 스마트 가상 상점에 가면 상품 실물 크기를 붙여 놓은 사진들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 회사가 자체개발한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즉 앱을 가동시킨 뒤에 원하는 상품의 바코드 등을 촬영하면 구매와 결제가 진행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현재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은 라면, 커피믹스, 우유 등 4백 70여 종이라고 하는데요, 구매 4시간 후면 상품이 집으로 배달됩니다.

 

) 짐바브웨의 다이아몬드 불법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네, 인권단체 ‘파트너쉽 아프리카 캐나다’가 입수해 공개한 비밀문서가 짐바브웨 정부가 정권유지 차원에서 다이몬드 수출을 계속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밀 문서에서는 짐바브웨 국영 기업인 ‘마케팅 코퍼레이션 오브 짐바브웨’가 마랑게 광산 다이아몬드 수입자들에게 짐바브웨 현지 특정 3개 은행을 통해 대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케팅 코퍼레이션 오브 짐바브웨’는 짐바브웨의 모든 광물 수출을 담당하는 국영 기업으로 현재 유럽 연합과 미국의 제재 대상 목록에 올라있습니다. 이 비밀 문서에 따르면 또 ‘마케팅 코퍼레이션 오브 짐바브웨’가 2억 달러 이상의 불법 다이아몬드를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그런데 문제는 저명한 국제회사들이 문제의 짐바브웨 현지 은행에 지분을 갖고 있다는 것이죠?

답) 그렇습니다. 이들 3개 은행에 지분을 갖고 있는 국제회사들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형 금융기관들인데요, 영국의 바클레이즈 은행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스탠더드 은행 그리고 역시 남아공의 올드 뮤추얼 등입니다. 그러니까 인권단체들은 외국 은행들이 짐바브웨 은행과 협력관계를 통해서 짐바브웨의 불법 다이아몬드 거래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짐바브웨의 다이몬드 거래가 왜 규제를 받고 있는지요?

답) 우선 아프리카 내전지역에서 채굴돼 불법 거래되는 미가공 다이아몬드를 가리켜 ‘피의 다이아몬드(Blood Diamond)’라고 하는데요, 앙골라, 콩고민주공화국, 시에라 리온 등의 반군이나 정부군이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얻어낸 자금으로 유혈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갖게 된 별명입니다. 짐바브웨의 다이아몬드는 그 중에서도 인권유린으로 악명 높은 마랑게 광산에서 채굴돼 대표적인 피의 다이아몬드’로 불려져 왔습니다. 지난 2006년 채굴이 시작된 마랑게 광산에서는 정부군에 의해 민간인 2백여명이 살해됐고 조직적인 성폭행과 아동노예노동이 자행됐습니다. 이 때문에 다이아몬드의 국제거래를 허가하는 국제기구인 킴벌리 프로세스가 지난 2009년 짐바브웨에 대한 다이아몬드 금수조치를 내렸다가 지난해 수출을 제한적으로 허용한 바 있습니다.

지구촌 오늘, 유미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