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시리아 제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리비아 반군은 가다피 축출을 위한 결정적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수도, 트리폴리에 대한 압박을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지구촌 소식 알아봅니다. 문철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오늘도 먼저 시리아와 리비아 사태를 알아 봅니다. 시리아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 압박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네요.

답 : 네, 그렇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알 아사드 대통령이 퇴진할 때가 됐다고 촉구하고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조치를 전면적으로 확대 강화한다고 밝혔는데요. 그에 뒤이어 유럽연합의 캐서린 애쉬턴 외교안보 최고 대표와 프랑스, 영국, 독일, 캐나다 정상들도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그리고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서도 대 시리아 제재가 다시 추진되고 있죠?

답 : 네, 유엔 안보리의 프랑스, 영국, 독일, 포르투갈 등 안보리 이사국 네 나라들은 안보리의 시리아 제재 결의안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의 대 시리아 제재를 전면 확대하는 조치에 함께 힘을 보태 시리아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이려는 전략입니다. 필립 파람 유엔주재 영국 부대사의 말을 들어보죠.

“ Also here in  the council, we believe the time has..."

이제는 시리아 국민에 대한 폭력사태 책임자들에게 안보리가 실질적인 압력을 가해야 할 때가 됐다고 파람 영국 부 대사는 강조했습니다.

: 안보리의 대 시리아 제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답 : 시리아에 대한 그 동안의 안보리 제재 노력은 별 효력을 내지 못했는데요. 이번에는 유럽 네 나라가 안보리의 다른 이사국들과 협의해 강도높은 시리아 제재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파람 부대사는 밝혔습니다. 파람 부대사는 구체적 제재 조치들은 밝히지 않고 다만 유럽연합의 대 시리아 제재 조치들을 언급했습니다. 시리아의 자산 동결과 시리아 지도자들에 대한 여행 제한, 무기판매 금지 등 시리아 정부가 더 이상 폭력진압을 계속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이 되지 않겠느냐고 시사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안보리 제재 추진은 거부권을 지닌 러시아와 중국 등 상임 이사국들을 설득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 시리아는 외부세력에 대한 비난을 되풀이 하고 있구요 ?

답 : 그렇습니다. 시리아의 바샤르 자파리 유엔주재 대사는 안보리의 일부 이사국들이 시리아에 대해  비인도적인 외교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 아사드 대통령의 보안군이 시위군중에 대한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폭력 진압을 계속하면서 총격 살해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유엔 인권이사회가 보고했는데요. 시리아 대사는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국제사회에 대한 비난을 되풀이 했습니다.

 

: 알 아사드 정권은 여전히 항의 시위자들에 대한 폭력진압을 계속하고 있다구요?

답 : 맞습니다. 알 아사드 정권은 국제사회의 압력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서방 국가들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 지 하룻만인 19일도 남부 다라지역에서 보안군의 발포로 최소 19명이 사망했다고 인권단체들이 전했습니다. 시리아 전역에서는 19일, 수천명이 거리로 뛰쳐나가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 이번에는 리비아 사태를 알아보죠. 리비아 반군이 수도 트리폴리 가까운 지역까지 계속 진격하고 있다구요?

답 : 네, 반군은 19일 트리폴리 시내 가다피 관저가 있는 바브 알 아지지야 요새를 공격해 단지 내에서 적어도 일곱 번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반군은 나토가 리비아 수도 북쪽의 항구를 비롯한 해상을 봉쇄한 가운데 수도 서쪽과 남쪽에서 포위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리폴리 주민들은 하루에 수 천 명씩 수도권을 탈출하고 있습니다.

 

: 가다피 진영은 또 정전을 촉구했다죠?

답 : 네, 가다피 정부의 바그다디 마흐무디 총리는 트리폴리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리비아 국민들에 대한 나토의 공습을 끝내는 것이 리비아 유혈사태를 끝낼 수 있는 첫 단계라고 주장하며 정전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나토의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군이 무장 무인 항공기 2대를 추가 투입해 리비아 상공에서 정찰작전을 강화해 반군의 지상작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이어서 아프리카 동북지역 식량위기 해소를 지원하기 위한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의 두 번째 국제회의 소식 알아볼까요?

답 : FAO가 소집한 긴급 국제회의가 18일 로마에서 열려 1백 93개국 대표들이 지원방안을 논의했습니다. FAO는 이날 회의에서 동북 아프리카 가뭄지역의 농업 하부구조를 재건하고 기아를 해소하기 위한 재정지원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 당장 기아 해소를 지원하는데 드는 재정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답 : 동북 아프리카 가뭄과 기아 지역의 위험에 직면한 1천 2백만 명의 기아 인구의  생존을 위해 FAO가 요청한 지원액은 1억 6천 1백만 달러인데요. FAO가 실제로 접수한 지원액은 5천 7백만 달러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 FAO는 동북아프리카 지역의 기아 사태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

답 : FAO의 평가는 한 마디로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합니다. 자크 디우프 FAO 사무총장은 오늘 날 세계의 기술과 재정 자원에 비추어 볼 때 1천 2백만 명의 기아 인구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건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디우프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동북 아프리카 지역의 농업을 향상시키는데 해당 정부들과 원조국들이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세계의 극심한 기아 사태가 되풀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런 사태가 되풀이 되는 것은 국제사회의 치욕이 된다는 지적입니다.

: 그런데  터키 지도자들이 소말리아와 동북아프리카 기아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는 건 매우 인상적이군요.

답 : 네, 그렇습니다. 터키는 이슬람 세계의 최대 국제 기구인 이슬람협력기구, OIC 회원국 긴급회의를 이스탄불에서 개최하고 여러 나라들의 신속한 지원을 촉구하면서 터키가 솔선수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터키에서 라마단 기간에 즈음해 구호식량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을 펼쳐 1억 5천 만 달러를 모금한데 이어 레젭 타입 에르도안 총리가 각료들을 이끌고 19일, 소말리아를 방문해 터키로부터 긴급 공수된 구호식량의 배급상황을 지켜봤습니다.

 

: 이번에는 중국이 아프리카 나라 르완다의 새로운 개발사업을 지원하는 협정들을 체결한 소식 알려주시죠?

답 : 네, 중국의 가오슝 상업부 부부장이 르완다를 방문해 18일, 르완다 개발사업 지원을 위한 여섯 가지 협정을 체결했는데요. 그 내용을 보면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 병원과 도로 건설을 위해 중국이 9백 만 달러의 무상원조를 제공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 중국은 또 차관도 제공한다구요.

답 : 네, 르완다에 9백만 달러의 무이자 차관을 제공해 광업분야와 사회기반 시설 구축 사업 등을 지원하고 의료 분야와 태양 에너지 개발사업, 직업학교 설립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중국의 투자회사인 뉴 센튜리 디벨로프먼트가 수도, 키갈리에 7천 만 달러를 들여 5성급 고급 호텔 등 복합 상가건물 건설공사에 착수했다고 키갈리 주재 중국대사관이 밝혔습니다.

 

: 아프리카 중부 내륙국가인 르완다는 지난 1994년 인구의 대다수를 이루는 후투족과 투치족 사이의 유혈 충돌로 거의 100만 명이 집단 학살된 참혹한 역사의 현장으로 알려져 있죠. 마지막으로 버마의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 산 수 치 여사가 문민정부가 들어선지 처음으로 대통령과 만난 소식 알려주시죠.

답 : 그렇습니다. 버마 문민 정부가 지난 3월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테인 세인 대통령과 아웅 산 수 치 여사가 면담했습니다. 두 지도자의 대면은 버마의 새 수도인 네피도의 대통령 궁에서 한 시간 동안 비공개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아직은 이번 면담 내용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수치여사는 지난 해 11월 총선거 직후 7년간의 연금상태에서 풀려났습니다.

지구촌 오늘, 문철호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