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터키 외무장관이 시리아 정부에 시위대 유혈탄압을 중단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폭동사태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기로 한 미국 결정에 대단한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그 밖에 지구촌 소식 알아봅니다. 문철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 문철호 기자, 시리아의 오랜 동맹국인 터키의 외무장관이 시위자들에 대한 폭력 진압을 종식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다마스쿠스를 방문했죠?

답 : 네,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외무장관이 시리아 정부에 시위자들에 대한 폭력 진압을 끝내라고 압력을 가하기 위해9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했습니다. 다부토글루 장관의 이번 시리아 방문에 앞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시리아에서 반정부 시위자들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 인내심이 다하고 있다고 결연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 시리아에 대한압력에 아랍권 국가들도 동참하는 등 국제사회의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구요.

답 : 네, 그렇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바레인, 쿠웨이트, 아랍연맹 등 아랍권 세 나라에 이어 9일 이탈리아도 시리아 주재 자국 대사들을 소환했습니다. 이탈리아 외무부는 9일, 민간인들에 대한 혹독한 탄압을 끝내도록 시리아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자국 대사를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외무부는 그러면서 유럽연합의 다른 회원국들에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시리아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유럽연합 회원국들 가운데 시리아 주재 대사를 소환한 것은 이탈리아가 처음입니다.

: 시리아의 알 아사드 대통령 정부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답 : 시리아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갈수록 고립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사드 대통령은, 시위자 탄압은 교통을 방해하고 시민들간에 공포심을 자아내는 범법자들에 대해 국가적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응수하고 있습니다. 알 아사드 대통령은 8일, 시리아군 참모총장, 다우드 라자 장군을 새 국방장관에 임명했습니다.

: 그런데 영국에서는 런던의 폭동 사태가 전국 여러 곳으로 확산되고 있군요.

답 : 네, 그렇습니다. 런던 토트넘 빈민층 거주지에서 벌어진 폭동 약탈 사태가 영국의 두 번째 큰 도시, 리버풀과 브리스톨, 버밍엄 등 주요 도시들에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폭동 사흘째인 8일 밤, 런던 동부 구역 등 여러 곳에서 식당과 상점들이 약탈당하고 경찰관들에 대한 화염병 투척 등 폭동사태가 계속됐습니다. 또 9일에는 앞서의 시위 중에 부상했던 젊은이 한 명이 숨져서 끝내 사망자까지 발생했습니다.

: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가 휴가를 취소하고 귀국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죠?

답 : 네, 카메론 총리는 이탈리아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에 폭동사태가 벌어지자 개인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서둘러 런던으로 돌아갔습니다. 카메론 총리는 여름 휴회 중인 의회에도 폭동사태 대응을 논의하자며 의회를 소집했습니다. 카메론 총리는 이번 폭동사태의 관련자 4백50명이 검거됐다고 밝히고 약탈, 폭동사태가 계속되면 더 많은 관련자들을 검거해 질서를 회복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 의지를 보였습니다.

: 이번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의 국가부채 위기, 국제 경제성장 부진 등 모두 커다란 악재들이 한꺼번에 겹치고 있는 세계 경제상황인데요. 아시아 증권시장은 어떻습니까?

답 : 아시아 시장에선 9일, 도쿄의 닛케이 지수가 1.68 % 하락해 5개월째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코스피는 전날에 비해 3.64 % 하락해 1800 선이 간신히 유지됐습니다. 코스피는 오전 중 한 때 9.88 %나 폭락했다가 점차 회복됐습니다. 홍콩의 항생지수도 5.66 % 하락한 가운데 장이 마감됐습니다. 인도 뭄바이의 센섹스 지수도  0.78 % 하락해 14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 앉았습니다.

: 유럽 증시에서도 마찬가지 였습니까?

답 : 네, 그렇습니다. 유럽 증권시장에선 9일, 개장 직후에 잠시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곧바로 내림세가 계속됐습니다. 런던의  FTSE 100 지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가 0.5 % 선의 하락세로 시작해 한 때 상승세를 보였지만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FTSE  100지수는 오전에 1.86 % 하락했고 DAX 30 지수도 1.46 % 하락한 가운데 오전 거래가 계속됐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CAC 지수는 약간 상승세로 개장됐다가 다시 0.8 % 하락했습니다.

: 이번에는 한반도와 일본 사이, 한국이 동해로 부르는 바다 명칭을 미국이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기로 해 한국 정부가 당혹해 하고 있다는 소식 알아보죠.

답 : 미국은 한국이 동해로 부르는 바다를 일본해로만 표기한다는 방침을 밝혀 한국 당국자들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고 한국 언론들이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들은 동해와 일본 해를 함께 표기하도록 국제사회를 상대로 지난 20년간 외교활동을 벌여왔는데 한국의 맹방으로 여기는 미국이 그런 입장을 밝혀 크게 실망하고 허탈해 하고 있다는 겁니다.

: 구체적으로 미국의 어떤 기관이 동해를 일본해라고만 표기했나요?

답 : 네, 미국의 지명위원회라는 기관이 있는데요 이 위원회의 컴퓨터 인터넷 웹 사이트가 그렇게 결정한 겁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해에 동해에서 두 나라 해군의 연합 훈련을 실시했었는데요. 그 때 미 해군 측이 동해로 표기했다가 하루 뒤 일본해로 고쳐 표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도 한국측에서 불만을 제기하는 등 큰 논란이 있었습니다.

: 미국이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표기하는 건 어떤 근거에 기초한 겁니까 ?

답 : 그건 유엔의 산하 기관인 국제수로기구, IHO라는 기관이 있는데요. 이 IHO가 동해를 일본해로 규정하고 있는 것을 근거로 미국이 그렇게 표기한 겁니다. 미국은 특정 지명을 단일지명으로 표기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어 해상 표기도 단일 명칭만 사용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원칙을 미 국무부가 재확인 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8일, 미국 기관들이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기존 정책을 재확인한 겁니다.

: 한국은 이에 관해 미국에 항의했다구요?

답 : 네, 그렇습니다. 한국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 당국은 미국의 일본 해 표기 방침에 반대한다며 미국에 공식 항의를 제기했다는 겁니다.  한국은 일본이 한반도를 35년간 강점해 식민통치를 하면서 부당하게 동해를 일본해로 바꿨다고 지적하며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다음은 일본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 지 66년이 된 9일, 일본 지도자들이 기념 행사에서  원자력 발전소 폐지를 촉구했군요.

답 : 네. 나가사키 평화공원에서 원폭투하 66 주년 행사가 44개국 외교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는데요. 나가사키시의 타우에 토미히사 시장이 개막 연설을 통해 일본의 원자력 발전 에네지를 재생 에너지 자원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토미히사 시장은 이제는 일본 국민들이 자신들이 어떤 사회에서 살아가기를 원하는지 논의할 때가 됐다면서 원자력 에너지로부터의 전환을 주장한 겁니다.

: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일본 당국자로는 처음으로 얼마 전에 똑같은 주장을 내놓았죠?

답 : 그렇습니다. 간 총리는 9일 나가사키 원폭 66 주년 기념행사에서도 연설을 통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부터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 기존의 핵정책 실패에 대한 죄책감을 표명하고 일본이 원자력 에너지 의존으로부터 벗어나 다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마지막 소식입니다. 중국 중앙정부가 중국 여성들의 능력개발 방안과 목표를 발표 했다죠.

답 : 네, 중국 국무원이 8일, 중국 여성의 능력개발 방안, 목표를 위한 계획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서는 보건, 교육, 고용, 사회보장, 국가업무 참여 등 여러 분야에서 여성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과 방안,그리고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들이 있습니까?

답 : 구체적 방안으로는 지방 위원회의 적어도 30 %를 여성 위원들로 채우고 앞으로 10년에 걸쳐 여자 어린이들의 95 %에 의무교육을 실시하는 것 등이 제시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고용에 있어서 성차별 근절, 여성에 대한 성폭력 퇴치, 여자태아 낙태 근절 등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오늘, 문철호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