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시리아 보안군이 전국적으로 시위군중에 발포해 1백40 여명이 피살됐다고 인권단체들이 말했습니다. 중국 신장에서 주말 이틀 동안 무장 테러분자들의 폭력 시위가 벌어져 수 십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물가 상승에 항의하는 대규모 군중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그 밖에 지구촌 소식 알아봅니다. 문철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 문철호 기자, 먼저 시리아 군중시위 사태를 알아 보죠. 시리아 전국에서 벌어진 군중시위에 보안군의 발포가 계속돼 사망자가 1백 명이 넘는다고 인권단체들이 주장하고 있군요.

답 : 네, 그렇습니다. 일요일인 지난 달 31일, 시리아 중부도시 하마 등 여러 곳에서 반정부 군중시위가 벌어졌는데요 보안군이 탱크를 동원한 가운데 시위대에 발포해 사망자 수가 최대 1백40여명에 달한 것으로 인권단체들이 밝혔습니다. 보안군의 무자비한 유혈 진압으로 특히 중부 도시 하마에서 적어도 8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시리아 보안군의 유혈 진압에 여러 나라 지도자들이 일제히 규탄하고 나섰군요.

답 : 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보안군의 시위대에 대한 무력사용에 관한 끔찍스러운 보도에 경악했다며 이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부의 본래 성격을 입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의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은 알 아사드 대통령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보다 강력한 제재를 촉구했습니다. 이탈리아와 독일은 시리아 유혈진압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긴급회의 소집을 촉구했습니다.

: 이어서 리비아 사태를 알아 봅니다. 반군측 내부에서 분열이 일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군요.

답 : 네,  일요일인 31일, 반군진영의 사실상 수도인 벵가지에서 반군측 보안군이 다른 반군 그룹의 근거지를 기습 공격해  진압했다고  반군의 마흐무드 샤맘 공보장관이 밝혔습니다.  진압된 반군 그룹은 며칠 전 반군의 압델 파타 유네스 사령관을 살해하고 또 반군 포로 수용소를 습격해 2백 명 내지 3백 명을 탈출 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그러니까 반군 내부에 위장 세력이 있었다는 얘긴가요 ?

답 :  그렇습니다. 샤맘 공보장관의 말에 따르면 반군진영 내부에 무아마르 가다피에 충성하는 분자들이 잠입해 있다는 겁니다. 반군측 보안군이 가다피 충성세력인 알 니다 여단 소속 분자들의 벵가지 서쪽 외곽 기지를 새벽 3시에 기습 공격해 다섯 시간 동안 교전을 벌인 끝에 진압했다고 과도 국가위원회 공보장관이 밝혔습니다.

: 그런데 반군진영이 내부에 잠입한 그런 조직을 왜 이제야 진압한 건가요.

답 : 그건 반군진영 무스타파 알 가자즐리 내무차관의 설명에 따르면  가다피 충성 조직이  반군 진영에 가담한  부족과 연계돼 있는데 자칫 그 부족을 자극해 후유증이 생기는 걸 피하려고 신중을 기해 왔다는 설 명입니다.  또한 반군진영 민병대 조직에 다른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족들도 전사를 보내 싸우고 있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 그런데 유네스 사령관 암살 배후 등 여러 가지 의혹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 않습니까 ?

답 : 네, 그렇습니다. 유네스 사령관은 리비아 정부의 내무장관이었다가 이탈해 반군진영에 가담해 군 사령관으로 활동해왔지만 그의 반군진영에 대한 충성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이와 함께 반군진영 내부에 분열 조짐이 일고 있는데다 반군에 가담한 부족들이 차츰 적대감을 보이고 있는데 반군 지도자들이 깊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 그런 가운데도 반군이 서부 지역 교전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구요 ?

답 :  네, 반군 민병대가 튀니지와 접경한 서부 산간 나푸사 지역에서 전투를 벌여 가다피 친위대를  몰아내고 있습니다. 반군은  나푸사 지역의 주요도시 하와미드 시내로 진격한 데 이어 또 다른 작은 마을 티지 쪽으로 15킬로미터 전진한 상태라고 반군 지휘관들이 밝혔습니다.  티지 마을 안에 친가다피 군이 포위돼 있는 상황인데 가다피군은 여전히 로켓포 등으로 반격하고 있다고 반군측이 설명했습니다.

: 다음은 중국쪽을 볼까요? 서부 지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또 유혈 폭력사태가 벌어졌군요 ?

답 :  네, 이번 유혈 폭력사태는 위구르 자치구 도시, 카슈가르에서 벌어졌는데  1일 관영 신화통신의 보도로는 적어도 열 세명이 살해된 가운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폭력 사태의 발단은 어떻게 된 건가요 ?

답 : 카슈가르 시 당국이  1일 밝힌 데 따르면 무장 테러 분자들이 31일 오후 카슈가르 시내의 한 음식점으로 난입해 주인을 살해하고  건물에 불을 지르면서 폭력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러 분자들은 계속해서 거리로 쏟아져 나와 길가는 사람들을 칼로 마구 찔러  네 사람을 살해하고 적어도 열 두 명이 부상했다고 합니다.

: 중국 당국이 지적한 무장 테러 분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답 : 중국 공안은 즉각 출동해 폭력 분자 다섯 명을 사살하고 네 명을 검거했는데 검거된 테러 분자들은 그들이 파키스탄의 동투르크스탄 이슬람 운동 훈련기지에서 폭발물과 화기를 만드는 훈련을 받은 뒤 신장에 잠입했다고 시인했다고 공안당국이 밝혔습니다. 폭력사태를 일으킨 사람들이 파키스탄 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라는 겁니다.

 

: 동투르크스탄 이슬람 운동이란 단체는 중국 정부가 불법 단체로 지목한 단체가 아닙니까?

문 : 그렇습니다. 동투르크스탄 이슬람 운동은 중국 신장자치구의 독립을 추구하는 단체로 중국 정부가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토착민족인 위구르 족 주민이 다수인 신장에 대한 중국의 통치에 반대하며 독립투쟁을 벌여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슈가르 시 당국은 그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달리 독립적으로 확인되지도 않고 있습니다.

: 그런 가운데 1일은 중국군, 인민해방군 창설 기념일인데 중국군 현대화 계획의 방향을 제시했군요?

답 :   네, 량광리 국방부장은 1일,  인민해방군 창군 기념일을 하루 앞둔 31일, 리셉션을 열고  군현대화 계획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한 마디로 정보기술 개발이 군현대화 계획의 핵심 방향이라고 밝혔습니다.

: 최초의 항공모함 시험 항해 등을 앞두고 있는 중국군이 정보기술 개발에도 역점을 둔다는 거군요?

답 : 신화통신 보도를 보면 중국군의 군사작전 준비태세를 확대, 심화하는 가운데  정보에 바탕을 둔 국지전 대응력 강화하는 동시에 국방과학과 군사장비 개발의 혁신을 추진해 나가는데 있어서 정보기술 개발이 핵심이라는 설명입니다.


: 이번엔 한국, 일본 간 외교 갈등을 증폭시킨 일본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계획 강행소식 알아 봅니다.

답 : 네, 일본 중의원의 신도 요시타카, 이나다 도모미, 참의원의 사토 마사히사 등 의원 등 보수파 의원 세 명이 한국 정부의 입국금지 방침에도 불구하고 1일 오전, 도쿄를 떠나  11시께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법무부가 앞서 밝힌대로  입국을 거부하자 이들 일본 의원들은 공항에서 9 시간 동안 실랑이를 벌인 뒤 1일 밤 결국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 일본 의원들과  한국 정부 관계자들 간에 어떤 실랑이가 있었습니까?

답 : 네, 일본 의원들은 김포 공항에 도착하자 곧 바로 입국 수속을 하려 했는데요 입국 심사대로 가기도 전에 한국 법무부의 출입국 관리소 관계자들이 송환대기실로 의원들을 안내해 주한 일본대사와 함께 빨리 이들의 출국을  설득했습니다. 그래도 일본 의원들이 떠나려 하지 않자 한국 정부는 1일 중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일반 불법 체류자와 함께 송환대기실에 수용할 것이라고 최후 통첩을 보냈고 일본 의원들은 결국 도착한 지 9시간 만에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 그런데 북한이 남한보다 더 격렬하게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강행을 비난했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대남 선정용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 그리고 대남기구인 조국평화 통일위원회 등이 일본의원들을 일본의 반동들이라고 묘사하고 이들의 울릉도 방문 강행은 일본의 독도 강탈 책동이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한항공기의 독도 상공 시험비행을 빌미로 일본 외무성이 대한항공 이용을 공무원들에게 자제하도록 지시한 조치에도 언급하고 한국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 문에서 지적했습니다.

: 이번엔 이스라엘 소식입니다. 이스라엘에서 물가고에 항의하는 대규모 군중시위가 벌어 졌군요?

답 : 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물가 상승 등 경제 문제로 군중 시위가 벌어지는 건 흔치 않은 일인데요, 토요일인 지난 30일, 수 만 명의 이스라엘인들이  전국 도시들에서 거리 시위를 벌였습니다. 주택과 식량, 자동차 연료 가격이 치솟는데 항의하는 시위를 대대적으로 벌인 겁니다.

: 이스라엘의 물가 상승이 생활에 어느 정도나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건가요 ?

답 : 이스라엘의 최대 도시,텔 아비브의 경우를 예로 들면  우선 주택에 있어서 중간 가격의 아파트가 50만 달러,  한국 원화로 5억이 넘는데 이스라엘 국민의 평균 월간 소득은 2천5백 달러로 년간 소득이 3만 달러 정도입니다. 그리고 교사, 공무원 등은 보통 월 소득이 2천 달러로 중간 소득층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 이스라엘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답 : 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즉각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생활비 상승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불만 사항들을 처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각료회의를 열고 이스라엘 대중이 진정으로 물가상승의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현재의 경제상황을 진지하고 책임 있게 다루는 조치들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그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 남부 사이에서 양국군의 충돌이 벌어졌군요?

답 : 네,  그렇습니다.  레바논측의 주장을 보면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지역으로 국경을 넘어 침투했기 때문에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측은  이스라엘군 병력이 자국 국경 안쪽에서 순찰활동을 하는 중에 총격을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 레바논에는 유엔 평화유지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데 평화유지군측은 어떤 조치를 취했습니까 ?

답 :  네, 평화유지군은 충돌이 일어난 와자니 지역에 즉각 병력을 출동시켜 총격전이 확대되는 걸 막았습니다. 그리고 충돌 경위 진상 조사에 곧바로 착구했구요.

지구촌  오늘,  문철호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