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공산 국가, 쿠바가 미국 도시와의 전세 여객기 정기 운항을 허가하는 개방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리비아 반정부 진영이 무아마르 카다피 퇴진은 더 이상 논의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 밖에 지구촌 소식 알아봅니다. 문철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문) 쿠바 정부가 국내 주택시장을 민간에 개방하는 조치를 발표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미국과의 항공 운항을 허가하는 개방 조치를 취했군요.

답) 네. 쿠바 정부가 수도 아바나와 미국 플로리다 주 탬파 간 전세 여객기 정기운항을 허가해 이르면 9월 10일 부터 여객기 운항이 시작될 수 있을 거라고 탬파 시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탬파 국제공항 당국은 27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탬파-아바나 간 국제 항공노선 개방은 탬파 지역 경제와 쿠바계 지역사회에 모두 이득이 될 거라며 환영했습니다.

문) 쿠바의 미국-쿠바 간 여객기 운항 허가는 미국의 쿠바 개방 조치에 대한 화답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 연방정부는 올해 초에 탬파 시를 포함해 미국 내 여덟 개 도시들과 쿠바 간 전세 여객기 운항을 허가했는데요. 아바나-탬파 간 운항은 그 중의 하나입니다. 그 동안 뉴욕의 JFK 국제공항과  마이애미,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의 세 공항들이 쿠바와의 전세 여객기 운항을 허용해왔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쿠바 정부가 4번째로 아바나와 탬파간 항공기 운항을 허용한 겁니다. 하지만 미국-쿠바간 일반 정기 여객기 운항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 플로리다 주에는 쿠바계 주민들이 많은 데 탬파의 경우는 어떤가요?

답) 탬파 공항으로부터 자동차로 1시간 30분 걸리는 지역에 거주하는 쿠바계 주민들의 수는 14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탬파-쿠바 간 여객기 운항은 ABC 전세기 항공사가 시작할 예정인데요. 우선 1주일에 2회 정도 운항됩니다. 탬파-쿠바 간 여객기 운항이 재개되는 건 50년 만입니다. 항공업계와 공항당국은 물론 탬파 시 일원의 모든 관련 업계가 지역사회 경제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문) 다음은 중동의 반정부 시위 사태 관련 소식을 알아 봅니다. 국제 테러 단체, 알 카에다가 시리아 반정부 군중시위를 지지하고 나섰군요.

답) 네, 알 카에다의 2인자 였다가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한 뒤 1인자가 된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시리아 반정부 시위군중에 대한 연대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자와히리는 27일, 이슬람계 웹사이트에 올린 동영상 메시지에서 시리아 반정부 세력과의 연대를 주장하고 동시에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저항하라고 시리아 시위 군중에 촉구했습니다. 자와히리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은 부패한 독재자로 이슬람교에 대한 미국 전쟁의 동반자라고 비난했습니다. 자와히리는 또 미국은 알 아사드 대통령 대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익을 추종할 새로운 시리아 통치자를 찾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문) 시리아 반정부 시위에 알 카에다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조짐이 있는 건가요?

답) 별로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리아 뿐만 아니라 아랍 세계의 다른 민중봉기에도 알 카에다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징후는 없습니다. 그런 가운데 시리아에서는 반정부 군중시위와 보안군의 진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7일, 수도 다마스쿠스 남부 지역에서 벌어진 군중 시위에 대한 보안군의 폭력 진압으로 적어도 열 한 명이 살해됐다고 시리아 인권단체들이 밝혔습니다.  이날 또 카나케르 지역에서도 반정부 시위군중이 불도저와 탱크를 앞세워 진압하는 보안군에 돌과 불타는 타이어를 던지면서 폭력충돌이 벌어졌고 약 2백 50명이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리비아는 어떤가요? 어제는 영국이 리비아 반정부 진영의 공식 기구인 과도국가위원회를 리비아의 합법 정부로 승인했는데요?

답) 새로운 사태발전은 없습니다. 반정부 세력을 대표하는 과도국가위원회는 무아마르 카다피가 권력을 포기하면 리비아에 잔류하도록 허용한다는 당초 제안의 마감 시한이 지났다고 밝혔습니다. 과도국가위원회의 무스타파 압델 잘릴 의장은 27일, 반정부 진영이 한 달 전 유엔에 통보한 제안의 시한이 지났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카다피 정권의 알 바그다디 알 마흐무디 외무장관은 여전히 카다피의 퇴진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을 계속했습니다.

문) 그리고 영국 스코틀랜드 상공 여객기 폭파 테러 범이 카다피 충성파 집회에 모습을 나타냈다구요 ?

답) 네, 그렇습니다.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 여객기 폭파 테러 범 압델 바세트 알 메그라히가 트리폴리에서 열린 카다피를 지지하는 군중집회에 참석한 장면이 리비아 국영 텔레비전 방송에 잡혔습니다. 알 메그라히는 스콧틀랜드 교도소에서 징역형을 복역하다가 2009년에 암에 걸렸다는 이유로 석방돼 귀국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문) 이어서 아시아 경제 소식을 알아 봅니다. 동아시아의 경제 성장이 보다 둔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군요.

답) 네, 그렇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 ADB로부터 그런 전망이 나왔습니다.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경제 성장이 올해와 내년에 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발표된 ADB 보고서가 전망했습니다. 물가상승과 미국, 유럽 국가들의 부채 문제에 관한 우려 등이 경제둔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습니다.

문) 수치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 ADB 보고서는 동아시아 신흥 경제국들의 평균 연간 경제 성장률을 2011년에 7.9 %, 2012년에는 좀더 낮은 7.7 %로 전망했습니다. 동아시아 지역은 2010년에 국제 경제침체로부터 활기찬 회복세를 나타내며 높은 성장률을 이룩했었는데 그런 성장세가 계속되기 어렵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문) 동아시아 지역 국가별 성장 전망은 어떤가요?

답) 국가별로는 차이가 있습니다. ADB 보고서가 언급한 동아시아 국가들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의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10개 회원국들과 중국, 홍콩, 한국, 타이완 등인데요. 중국과 홍콩, 한국, 타이완은 2011년과 2012년에 비교적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같은 중간소득 수준의 국가들에선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습니다. 주된 원인으론 수출에 많이 의존하는 이들 나라의 수출 위축과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긴축 통화정책 등이 지적됐구요.


문) 다음은 아프리카 쪽을 볼까요? 아프리카 서부 국가 코트디부아르에서 최근 선거 후 정국 위기가 일단락 됐는데 폭력사태는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로랑 그바그보 전 대통령 진영을 제압하고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 진영이 새 정부를 출범시켰지만 새 집권 세력이 일부 부족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고 국제 인권단체, 국제사면위원회,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비난했습니다.

문) 그바그보 전 대통령 진영이 제압됐는데 어째서 일부 부족에 대한 위협이 계속되는 건가요?

답) 와타라 대통령 지지세력이 그바그보 전 대통령 진영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부족들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고 국제사면위원회는 지적했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정치폭력 사태로 3천명 이상이 사망했고 이웃국가로 탈출한 수 십만 명의 코트디부아르 난민들은 보복이 두려워 귀향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문) 와타라 대통령 정부가 국내 보안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나요?

답) 와타라 대통령 정부가 정규 보안군을 장악하고는 있지만 와타라 진영을 지지해온 일부 부족들이 아직도 무장해제하지 않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사면위원회는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부족 민병대를 완전히 해체하고 무장을 금지해 정규 보안 군이 국가 안보를 총괄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문) 계속해서 아프리카  소식입니다. 아프리카 남동부 국가, 말라위에서도 반정부 군중시위가 벌어지고 당국의 강경 진압 사태가 벌어졌는데, 미국이 말라위에 대한 원조 제공을 보류했다구요?

답) 네, 미국은 말라위에 대해 새천년개발 목표와 관련해 원조를 제공해 왔는데요. 시위대와 보안군간의 유혈 폭력충돌 사태가 벌어진 것을 이유로 3억5천 만 달러의 원조자금 제공을 보류했습니다. 열 여덟 명의 사망자를 낸 폭력사태와 관련해 미국은 원조 자금 제공 여부를 검토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무타리카 대통령은 이 같은 미국 정부 발표에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문) 말라위의 반정부 군중시위는 어떻게 일어난 건가요?

답) 다른 나라들의 민중봉기 원인과 마찬가지입니다. 빙구 와 무타리카 대통령이 17년간 장기 집권하고 있는데다 물가 상승, 연료부족 등 경제난 등에 항의해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무타리카 대통령은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강력 진압으로 대응하며 자신은 절대 퇴진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이구요.

문) 다음은 베트남의 불법 벌목에 관한 소식입니다. 나무들을 불법으로 베어낸다는 건데 어떤 상황인가요?

답) 베트남과 라오스 사이에 있는 삼림지대에서 베트남 군이 나무를 불법으로 베어내는 도벌행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국제 환경단체가 밝혔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환경조사단, EIA는 27일, 라오스 삼림지대에서의 불법 벌목을 고발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라오스 삼림지대 최대 벌목업체들 중에 베트남경제협력공사가 있는데 베트남군이 이 업체를 관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문) 그 환경단체는 어떻게 그걸 알아냈습니까?

답) 환경조사단 요원들이 2010년과 2011년에 벌목된 나무를 사들이는 사람으로 위장해 그런 도벌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라오스의 메콩강 유역에 원시 열대우림 지대가 있고 라오스는 원목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데 법 집행이 미흡해 벌목이 성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문제가 된 베트남 벌목업체는 라오스 삼림지대에서  20년 넘게 벌목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이 단체는 지적했습니다.

문) 환경조사단은 어떤 단체인가요?

답) 환경조사단은 1984년부터  야생 생물 불법거래와 불법 벌목 행위 등을 은밀히 감시하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자체 웹사이트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환경 조사단은 2007년에 미국 연방 환경보호청, EPA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 단체는 고도로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환경감시 활동을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합니다.

문) 마지막 소식입니다. 런던 국제 하계 올림픽 대회 1년을 앞두고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죠?

답) 네, 영국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7일,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 개막 D-365 카운트 다운 행사를 거행했습니다. 런던 시내 중심가에 거대한 카운트 다운 시계 탑이 제막됐구요. 국제 올림픽위원회, 작크 로게 위원장은  2백2개 공식 참가국들에 공식 참가 초청장을 발송했습니다. 런던 올림픽 카운트 다운 행사는 서울, 뉴욕 등 세계 여러 도시들에서도 거행됐습니다.

지구촌 오늘, 문철호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