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비핵화 회담을 가진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우)과 리용호 외무성 부상(좌)
베이징에서 남북 제2차 비핵화회담을 가진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들

미국은 북한과의 후속 접촉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남북한이 2차 비핵화 회담을 가진 뒤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2차 남북 비핵화 회담과 관련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북한 측의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23일 미국과 북한 간 후속 회담 여부에 대한 `미국의 소리’ 방송의 질문에 대변인실 명의로 발표한 논평을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한국의 일부 언론들은 지난 21일 열린 남북한 간 2차 비핵화 회담 이후 미국과 북한이 다음달 초 후속 회담을 여는 방안을 놓고 본격 협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국무부는 그러나 북한이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진정으로 비핵화의 진전을 이루겠다는 뜻을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입장에는 미국과 다른 6자회담 동반국들 모두 흔들림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지난 22일 미국과 북한이2차 남북 비핵화 회담에 이어 다음달 초 후속대화를 개최하는 방안을 본격 협의 중이라고 한국 언론에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평양에서 미국 측과 후속 대화를 열기를 바라고 있지만 워싱턴의 기류는 평양에서 개최하는 데 대해 매우 부정적이라면서, 현재 미-북 두 나라가 제3국에서 후속 대화를 여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과거 미-북 대화가 열렸던 싱가포르나 독일 베를린, 스위스 제네바 등 제3국 도시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남북한은 1, 2차 비핵화 회담에서 비핵화 논의가 일부 진전을 보임에 따라 3차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