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에 본부를 둔 대북 구호단체 ‘퍼스트 스텝스’가 최근 북한에 임산부와 어린이용 영양제를 대량 지원했습니다.

‘퍼스트 스텝스’의 수전 리치 대표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복합 미량영양소 1백50만 봉지가 지난 26일 북한에 도착했다”며 평안남도와 강원도의 어린이와 임산부들에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영양소는 임산부들에게는 공공배급제를 통해서, 그리고 어린이들에게는 고아원과 탁아소, 인민학교를 통해 분배될 것이라고 리치 대표는 밝혔습니다.

‘퍼스트 스텝스’가 2006년부터 북한에 지원하고 있는 복합 미량영양소는 비타민 A, 비타민 C, 엽산, 철, 아연 등으로 구성됐으며 임산부와 수유모, 어린이 빈혈과 영양실조 예방에 효능이 있습니다.

리치 대표는 북한 의학과학원 산하 어린이영양관리연구소와 함께 지난 2년 간 복합 미량영양소의 효능을 검토했다며, 북한 당국은 이 영양소 공급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없으며, 후원금 모금 상황에 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리치 대표는 북한의 임산부들에게는 총 13개월 간, 유아들에게는 생후 6개월에서 24개월까지 계속 영양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퍼스트 스텝스’는 지난 5월20일에는 북한에 1백t의 콩을 전달했습니다. 이 콩은 평양 형제산 구역과 원산 등 22개 지역에서 어린이 8만 명에게 매일 콩우유를 제공하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