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대북 구호단체들이 3일 미 의회에서 전문위원과 보좌관들을 상대로 대북 식량 지원을 호소하는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북한의 내부: 식량과 수해’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설명회는 캘리포니아 주 출신의 민주당 소속 아담 쉬프 하원의원실이 주관했습니다.

하원 건물에서 점심을 겸해 1시간 정도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전문위원들과 의원 보좌관 등 약 15명 정도가 참석했습니다.

전미북한위원회 NCNK의 카린 리 사무총장이 주선한 이날 설명회에는 구호단체 사마리탄스 퍼스의 켄 아이작스 부회장과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의 스티브 아세토 이사, 미 국제개발처 USAID의 도로시 스텀키 전 대북 지원 선임 자문관이 출석해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설명회에서는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 현황과 분배감시 문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접근 문제 등 크게 세 가지 주제가 다뤄졌다고 행사에 참석한 한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구호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2008년 미국의 대북 식량 지원이 매우 효과적이었으며 높은 수준의 분배감시가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식량이 북한에 도착하면 그 총량을 세고, 병원 등 수혜기관으로 전달된 뒤 또 다시 식량을 점검하는 등 새어나가는 식량이 없는 지 계속해서 추적했다는 것입니다. 또 분배 이후에도 어린이들의 영양 상태를 점검해 이들이 지원된 식량을 실제로 공급 받았는지 다시 한번 점검했다고 말했습니다.

구호단체들은 이밖에 당시 한국어 구사요원들이 직접 주민들과 대화하면서 분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의회 전문위원들과 보좌관들은 투명한 분배감시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북한이 2009년에 식량 지원을 하고 있던 비정부기구들을 추방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설명회에 참석한 관계자는 한 명을 제외하고 대북 식량 지원에 특별히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낸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