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의 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 이후 한국 정치권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회는 거의 마비상태입니다. 내년도 한국 경제 성장률은 3%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서울 김현주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앵커: 미국과 한국의 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이 처리되기는 했지만 후 폭풍이 만만치 않군요. 정치권 움직임 어떤가요

기자: 민주, 민노당 등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비준안 처리 무효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과 민노당 의원들은 오늘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비준안 통과에 대한 규탄대회도 가졌습니다.

야당은 진보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대대적인 장외투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는 오늘부터 비준무효화 투쟁에 들어갈 것이며 관철 되지 않을 경우 내년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통해서 관철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정부와 여권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미 한 자유무역협정의 후속대책을 논의 하기 위해 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회 통과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국민께 감사하다며 겸허한 자세로 후속 조치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과의 협상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어 부득이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리면서 꽁꽁 얼어붙은 정국을 풀어갈 방법을 논의 중입니다.

앵커;당장 민주당이 국회 일정을 모두 거부하고있으니까 예산안 심의 같은 중요 일정들이 차지를 빚을 수 밖에 없겠네요

기자;네 일단 가장 큰 문제가 새해 예산안 처리 고요, 다른 시급한 법안 처리도 일정도 멈췄습니다. 진행 중이던 대법관  2명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도 기약 없이 늦어지게 돼 사법부의 운영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당분간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냉각기를 가진 뒤 구체적 대책을 논의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년도의 한국경제성장률이 어떻게 될지 예측치가 발표됐네요. 전망이 어떻습니까

기자:네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합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한국 경제성장률이 3%대 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을 비롯해 민간경제연구소 19곳이 발표한 경제성장률 평균치는 3.7%입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3.8%로 예측했고 한국금융연구원이 3.7%로 내다봤습니다.

민간 연구소들은 좀 더 낮게 잡았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엘지경제연구소는 3.6%를 제시했습니다. 한국경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연속해서 4%인 잠재 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내다본 것입니다.

국제통화기금이 전망한 세계 경제평균성장률도 4%니까  세계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성장이 예상되고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유럽 발 재정위기 같은 외부적 요인들이 원인이 되겠죠

기자:네, 유럽 뿐 아니라 미국 등 선진국들의 금융위기가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채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수출국가인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국내의 내수회복세도 점차 약화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내년 하반기부터는 조금씩 경제 상황이 개선 될 것으로 보는 관측도 있습니다.

앵커: 한국하면 인터넷이나 스마트 폰 사용이 세계 어느나라 보다 많고 편리한 IT 강국인데, 주부들의 장보기도 인터넷으로 해결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뉴스가 있네요

기자: 인터넷 장보기가 한국에선 정말 편리하게 잘 돼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인터넷 장보기 거래규모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올 3분기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7조 3천억 원에 달합니다. 통계집계를 시작한 2001년 1분기 거래액이 7000억 원 정도였으니까 10년만에 열 배가 늘었습니다 .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16%이상 늘었습니다.

앵커: 인터넷으로는 어떤 물건들을 주로 사나요

기자: 거의 모든 물건을 다 살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판매된 것은 여행관련 상품인데요, 거래액이 1조 2천억이 나 됩니다.  다음은 옷 종류가 1조 천억 정도, 그리고 가전 제품 전자 통신기기 등이 많이 팔렸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거래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품목은 음료나 식료품인데 28%나 늘었고, 컴퓨터와 농수산물도 각각 20%이상씩 늘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인터넷으로 판매되는 양이 전체 소매판매액에서는 어느 정도 비율인가요

기자: 10% 정도입니다. 강종환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인터넷 업체들이 최근 들어 아침에 주문하면 그날 바로 배달해 주는 정책을 도입하면서 식품 등에 대한 구매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소비자들이 인터넷 구매도 믿을 만 하다고 생각하면서 맞벌이 가족이나 독신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앵커: 오늘 서울 날씨가 상당히 추웠나 봐요. 올 겨울 날씨가 어떨지 장기 예보도 나왔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습니다. 어제부터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오늘 오후는 바람이 강해져 상당히 추워졌습니다 .낮 기온이 아침기온보다 더 낮아졌습니다. 일부지역에는 한파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내일은 서울의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내려가 오늘보다 10이상 떨어진다는 예보가 나왔습니다. 이번 추위는 모레 정도까지 계속되다가 주말인 토요일부터 풀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앵커: 첫 추위가 닥쳐서 올 겨울 추위 걱정스러운 사람들도 많겠네요. 장기 전망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올해는 기록적인 추위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올 겨울은 극심한 한파 없이 예년의 겨울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본격적인 추위는 다음달 후반부터 시작돼서 1월까지 주기적으로 나타나겠지만 2월에는 기온이 크게 올라 추위가 일찍 물러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강수량도 예년과 비슷해 폭설이 내릴 가능성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겨울엔 당연히 추운 날씨가 정상이지만 한국에선 지난 2009년부터 이년 연속해서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상당히 고생을 했던 터라 이번 겨울은 예년과 비슷할 거라는 기상청 예보가 반가운 입장입니다.